넥센 후반기 도약, 이정후-서건창 복귀에 달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17 06: 00

이정후와 서건창은 언제쯤 합류할 수 있을까.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가 14일 치른 올스타전을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유독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던 넥센은 전반기를 5위로 마치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후반기 여름을 맞아 각 팀들은 본격적인 순위싸움에 돌입한다. 8월 16일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넥센이 가을야구에 성공하려면 부상자들의 복귀가 필수다.
넥센의 전반기는 부상과 싸움이었다. 1선발 로저스가 손가락 수술로 사실상 시즌아웃됐고, 해커가 대체선수로 합류했다. 중심타자 이정후, 서건창, 박병호, 김하성, 초이스, 김민성이 한 번 이상씩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었다. 그 결과 김규민과 김혜성이라는 보석도 발굴했지만, 100% 전력을 제대로 발휘해본 경기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후반기를 맞는 넥센은 이정후와 서건창이 여전히 빠져있다. 이정후는 지난 6월 19일 잠실 두산전 7회초 3루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좌측 어깨 내측 전/하방 관절와순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는 최소 6주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나마 회복이 빠른 이정후는 조만간 1군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18일 상무와 2군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장정석 감독은 “처음에 지명타자를 시켜보고 수비까지 되는지 볼 것”이라 전했다. 넥센에 이정후가 없지만 김규민이 톱타자 겸 외야수로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임병욱, 박정음 등 넥센은 외야자원이 넘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부상이 가장 심각한 선수는 가장 빨리 다친 서건창이다. 그는 3월 31일 삼성전에서 왼쪽 정강이에 파울타구를 맞은 뒤 두 달 넘도록 결장하고 있다. 심지어 부상의 회복속도도 가장 느리다. 장정석 감독은 “아직도 기술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러닝 정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6월 초반 복귀할 것이란 서건창은 7월말 혹은 8월말까지도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
서건창이 없는 사이 김혜성과 송성문이 뛰어난 활약으로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하지만 넥센 선수들이 과부하가 걸린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 특히 올스타 MVP 김하성은 아시안게임서도 주전 유격수 및 백업 3루수, 중심타자로 활약해야 해 부담이 더 크다. 서건창이 늦어도 아시안게임 뒤에는 돌아와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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