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가 혹사 우려해 AG 차출 반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6 17: 49

이강인(17, 발렌시아)이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제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23세 이하)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서 내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20인 명단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툴롱컵서 2~4살 많은 형들 가운데 군계일학의 기량을 뽐낸 이강인의 제외에 대해 "툴룽컵 이후 체크를 위해 발렌시아에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구단의 유소년 정책으로 인해 제외했다. 간접 체크로만 뽑을 수 없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 발탁할 수 없었다. 앞으로 무궁무궁한 기회를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2020 도쿄올림픽에선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6월 초 툴롱컵 대회가 끝날 때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툴롱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였습니다"라며 "저는 지난 한 시즌간 코디프 토너먼트, 후베닐A, 2군리그, 발렌시아 주대표, 코파 델레이, 툴롱컵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휴식과 회복 없이 프랑스에서 한국, 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습니다. 선수에게 혹사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한 구단은 차출을 반대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번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습니다. 선발되지 않아 아쉽지만 아직 기회가 많기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선수 선발을 감독 고유 권한이기에 존중합니다"라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김학범호의 앞날을 축복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이강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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