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라 가능했다, 'GT-300' 정남수 핸디캡 안고도 '폴투윈' [넥센스피드레이싱 4R]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7.15 16: 13

풀코스라 가능한 일이 벌어졌다. 직전 라운드 준우승으로 피트 스루 의무 핸디캡을 수행해야 했던 정남수(브랜뉴 레이싱)가 핸디캡을 안고도 4라운드 우승컵을 끌어안았다. 
정남수는 1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1랩 3.908km)에서 열린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코리아스피드레이싱 KSR 주최, 넥센타이어 후원) GT-300 클래스에서 예선과 결선을 모두 가장 빠른 성적으로 통과해 우승컵을 안았다. 정남수는 3라운드 준우승으로 피트 스루 핸디캡도 수행해야 했지만 길어진 서킷 덕분에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4라운드가 벌어진 인제 스피디움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 코스(1랩 3.908km)를 썼다. 단축 코스를 쓸 때의 1랩은 2.577km였다. 단축코스에서는 의무 피트 스루로 20여 초의 시간을 손해 보고 나면 사실상 격차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다. 하지만 풀코스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예선 성적에 따라 정해지는 출발 순서는 정남수가 맨 앞이었다. 그 뒤를 김현성(코프란레이싱), 배선환(모터라이프), 송병두(ERC레이싱)가 이었다.  출발 신호와 함께 배열 된 순서도 정남수와 김현성, 배선환이었다.
정남수는 초반 랩부터 전력 질주를 펼치며 무섭게 독주했다. 김현성과 배선환은 엎치락뒤치락 기싸움을 하다가 배선환이 지난 라운드 우승 핸디캡을 수행하며 후미로 밀려났다. 
정남수도 핸디캡을 이행할 타이밍을 엿보고 있었다. 2위와 거리가 충분히 벌어졌다고 판단 되는 시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정남수는 그 기회가 7랩째라고 판단했다. 속도를 줄여 피트 도로를 방향을 잡은 사이, 김현성이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피트를 통과해 서킷에 합류한 정남수는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무섭고도 집요하게 김현성을 추격해 14랩에 들어서면서 마침내 그 마저 제쳐버렸다. 한번 탄력 받은 정남수의 질주본능에는 브레이크가 없었다. 2위와의 격차를 점점 벌리더니 32분03초8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김현성이 32분10초046으로 2위를, 배선환은 32분34초395로 3위를 차지했다. 송병두가 4위(32분43초150).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 5라운드는 9월 2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 상설 서킷에서 개최된다. /100c@osen.co.kr
[사진] 의무 피트 스루 핸디캡을 안고도 최상위 클래스 R-300에서 우승한 정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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