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블리자드 새로운 야심작 'KSL', '최종병기' 이영호는 왜 빠졌을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7.10 16: 26

당대 스타1 최강자인 '최종병기' 이영호는 아쉽게 빠졌지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첫 번째 시즌이 오는 19일 개막한다. KSL은 블리자드가 직접 나서는 스타크래프트1 e스포츠 대회다.
블리자드는 10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e스포츠 대회인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본선이 7월 19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특설 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KSL은 블리자드가 직접 운영하면서  글로벌 대회로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로 운영된다. 지난 6월 공식 발표 이후 약 1200여 명의 지원자들이 참가 신청을 했고 그 중 16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선전을 뚫고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KSL 첫 시즌은 5명의 테란, 3명의 저그 그리고 8명의 프로토스 선수들이 정상을 향해 격돌하게 된다. 면면을 들여다보면 김윤중 도재욱 변현제 송병구 이경민 장윤철 정윤종 진영화(이상 프로토스), 김민철, 이영한, 이제동(이상 저그), 김성현 박성균 염보성 이재호 조기석(이상 테란)이 대회에 나선다.
KSL 경기는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홀에 마련되는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다.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팀 국기봉 실장은 KSL을 신촌에서 진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신촌은 스타크래프트 PC방 대회들이 많이 열렸던 장소로서, e스포츠의 태동을 함께한 곳이기도 해 의미가 남다르다.  여러 대학교들이 인근에 있어 유동 인구가 많고 젊음의 거리로도 알려져 있어 팬들이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함께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라며 새로운 경기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하지만 참가인원을 살펴보면 한 가지 아쉬움이 보인다. 바로 '최종병기' 이영호의 이름이 없는 것. 이영호는 ASL 3회 연속 우승의 당대 최강의 스타크래프트 선수. 오죽하면 ASL의 또 다른 애칭이  '이영호를 이겨라' 리그로 불릴 정도였다.
스타리그, MSL, ASL까지 모두 3회 우승 이상을 차지한 최고의 선수가 왜 이번 KSL 명단에 왜 이름이 없을까. 오프라인 예선에 참가했지만 탈락한 것일까. 궁금증을 가지고 OSEN이 취재에 나서봤다. 이영호는 개인 일정이 겹치면서 예선현장에 나서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빠진 것일까.
OSEN과 전화통화에서 이영호는 "정말 나가고 싶은 대회였다. 1주일 전에 대회 사실을 전달받고서 예선 시작전까지 많이 고민해봤다. 한 달전에 중국쪽에 잡힌 행사가 있었는데, 예선 날짜와 행상 날짜가 겹쳤다. 행사를 포기하게 되면 위약금 문제를 포함해서 쉽지 않았다. 일정 조율이 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면서 "다음 대회에는 꼭 나가고 싶다"라고 이번 대회에서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KSL을 두고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최강자 타이틀은 누구에게 갈 것인가!'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최강자를 가리는데 모두가 인정하는 최강 이영호가 빠진 KSL 시즌1의 모양새가 이래저래 아쉽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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