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집중타 운 이틀' 삼성, 확실했던 되갚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08 21: 50

이틀 연속 집중타에 울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집중타로 마지막 날 웃었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4차전 맞대결에서 11-1로 승리했다. 7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은 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6승(49패) 째를 거뒀다.
7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앞선 두 경기에 모두 두산의 집중타에 무릎을 꿇었다. 잠실 원정 첫날인 6일 경기에서는 1회 5점을 내는 등 3회까지 6-1로 앞서 나갔지만, 4회말 7점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다음날(7일)에는 0-3으로 지고 있던 7회초 동점을 만들었지만, 7회말 5점을 내주면서 고개를 떨궜다.

길어지는 연패 속 이날 만큼은 달랐다. 0-0으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 김헌곤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와 이지영의 희생 번트 때 나온 상대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량 득점 판이 마련되자 삼성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첫 점수를 올린 삼성은 정병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다. 이어 박해민의 볼넷으로 다시 만들었고, 구자욱과 이원석이 연이어 적시타를 때리면서 3점을 더했다.
결국 두산 선발 투수 장원준을 내린 삼성은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러프가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6-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꾸준히 점수를 낸 삼성은 결국 11-1로 대승을 거두며 이날 경기를 잡았다. 지긋했던 7연패에서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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