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3승+이원석 4안타' 삼성, 두산 잡고 7연패 탈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08 21: 48

삼성 라이온즈가 기나긴 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4차전 맞대결에서 11-1로 승리했다. 7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은 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6승(49패) 째를 거뒀다. 반면 두산은 5연승을 마치고 시즌 27패(57승)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두산은 허경민(3루수)-최주환(1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반슬라이크(지명타자)-정진호(우익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러프(1루수)-김헌곤(좌익수)-강민호(지명타자)-이지영(포수)-손주익(2루수)-정병곤(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싹쓸이 패배 위기에 놓였던 삼성은 이날 4회 집중타를 때려내면서 분위기를 탔다.
1회부터 3회까지 꾸준히 출루에 성공했던 삼성은 4회초 선두타자 김헌곤과 강민호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지영의 희생번트 때 포수 양의지가 2루 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공을 던졌지만 세이프가 나오면서 만루를 만들었다. 손주인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정병곤의 적시타로 두 점을 낸 삼성은 박해민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구자욱과 이원석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3점을 더했다.
두산은 장원준을 내리고 이영하를 올렸지만, 삼성은 러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삼성은 4회초에만 6점을 내며 앞서 나갔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의 안타가 우익수 구자욱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반슬라이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정진호와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분위기를 이었지만, 허경민과 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삼성은 6회초 다시 추가점을 내면서 승리에 다가갔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다. 구자욱의 땅볼로 추가 진루에 성공한 박해민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러프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삼성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헌곤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고, 삼성은 8-1로 달아났다.
7회초 삼성은 박해민의 볼넷, 이원석의 안타, 최영진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에 김헌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0-1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8회에도 주자 3루에서 나온 박해민의 땅볼로 점수를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이날 경기의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시즌 3승(7패) 째를 거뒀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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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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