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고외인’ 버튼, NBA 서머리그서 트위너 전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07 10: 13

KBL 최고선수가 NBA에 가니 포지션이 어중간한 트위너(tweener)에 불과했다.
디온테 버튼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호텔에서 벌어진 ‘2018시즌 NBA 서머리그’ 샬럿전에 OKC소속으로 출전했다. 식스맨으로 나선 버튼은 19분을 뛰면서 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87-88로 졌다.
버튼은 지난 시즌 KBL에서 평균 23.5점, 8.6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DB의 준우승에 결정적 공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NBA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DB의 재계약 권유를 마다하고 서머리그에서 뛰고 있다.

현실은 녹록치 않다. 192.6cm의 버튼은 NBA에서 1,2번을 봐야하는데 트위너다. 2번을 보기에는 슈팅이 부족하고, 스피드가 모자라다. 리바운드나 궂은 일은 어느 정도 통하지만 NBA에서 살아남기는 힘들어 보인다.
1쿼터 중반 들어간 버튼은 에어볼을 쏘는 등 NBA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볼핸들링을 도맡았던 DB와 달리 OKC에서 캐치&슈터로 공을 거의 못 만지는 모습이다. 버튼은 이미 2쿼터 중반까지 4턴오버를 범해 교체됐다. 버튼은 3쿼터 자유투로 겨우 2점을 넣었으나 야투는 두 개 쏴서 모두 실패했다. 턴오버는 6개였다.
이상범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버튼과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기 위해 그의 미국집까지 찾아갔다. 버튼도 이 감독의 성의에 감동했으나 NBA 도전을 위해 확답을 잠시 미뤘다. 버튼의 활약으로 미루어볼 때 NBA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DB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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