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스피릿' 이다윤, "생일날 이겨 기뻐, 행복한 하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7.01 20: 18

"생일은 이겨야...행복한 하루다"
2연패를 당할 때만 해도 상위권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는 듯 보였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다시 3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팀들이 경쟁하고 있는 6승 고지를 밟았다. 천금 같은 승리를 올린 주역 중 하나는 생일을 맞은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이었다. 
이다윤은 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주차 젠지와 1라운드 경기서 '하루' 강민승, '앰비션' 강찬용 등 두 명의 정글러를 상대로 세주아니(2킬 1데스 7어시스트) 스카너(2킬 2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하면서 2-0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1세트 세주아니의 압박 플레이는 젠지 조합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투신' 박종익, '쿠로' 이서행과 호흡을 맞춰 젠지 챔피언들을 기막히게 솎아내면서 기선 제압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이다윤은 "생일날 경기를 여러 번 했었는데, 생일날 '이겨본 기억이 별로 없었다'"고 언급하면서 "생일날은 '이겨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이기니깐 나의 날 처럼 행복하다'. 오늘 생일인데 이겨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라고 활짝 웃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아프리카의 상승 동력에 대해 그는 "2연패를 하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들까지 선수단 전체가 '으샤으샤' 하면서 2위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면서 "준비하던 과정이 상대방이 예측하기 쉬운 범위내에서 준비했던 것 같다. 그래서 교훈을 얻었다. 그래서 오늘은 만족스러웠다. 강팀 젠지를 꺾어서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8.11패치 이후 뉴메타가 도래한 최근 시점에서 '밴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과 관련해 이다윤은 "우리가 유리하게 싸울 수 있는 구도를 갈 수 있는 요소 중 하나가 밴픽이다 . 밴픽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밴픽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여전히 중요하다. 밴픽이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라고는 동의 하기는 힘들다"고 선수들의 능력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는 1세트 같은 경우 밴픽 끝나고 나서 실수 하지 않는다면 이긴다고 생각했다. 2세트는 미드 오른이라는 변수 픽에 미드가 솔로 데스를 당하면서 불안했지만 조합 자체가 한 타만 열리면 좋은 조합이었다. 한 타가 열리지 않으면서 기회가 없었다. 상대가 드래곤을 공략하면서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다윤은 "한국 팀 소속으로 해외대회 나가는게 정말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중국에 계신 팬 분들을 만날 생각하니깐 기대도 많이 된다. 보고 싶은 얼굴들도 많은데 잘하고 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