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변칙-정석 대충돌', 아프리카-젠지 1R 격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7.01 13: 52

'무서운 새내기' 그리핀의 선두 질주 속에서 기존 강호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아프리카가 변칙이라면, 젠지는 정석이다.
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의 맞대결 결과는 향후 순위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산이 높다.
아프리카가 승리할 경우, 상위권 경쟁은 4팀이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젠지가 이길 경우 1위 싸움 구도는 그리핀과 2강 내지는, 킹존을 포함 3강 싸움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젠지는 탄탄하다. 8.11 대격변 패치 이후에도 기존 EU스타일에 변화를 주지 않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이고 있다. 8.12패치로 또 한 번 밴픽카드에 변화가 생겼지만 정석을 유지하고 있다. 서머 스플릿 6승 1패(세트 12승 5패)로 그리핀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팀 KDA 4.78로 세트 당 2킬 1.4데스 5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스프링 스플릿서 다소 부드럽지 못했던 스노우볼 주도권도 회복한 상황. 첫 포탑 공략율과 바론 사냥률이 706.%로 운영의 묘를 찾고 있다. 패치에 따른 밴픽 변화의 변수를 맞대응할 카드는 '플라이' 송용준(KDA 4.04, 세트당 2.1킬 1.7데스 4.9 어시스트)으로 뛰어난 생존률과 함께 조공의 역할을 잘 처리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포인트 게더의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명실상부한 전략적인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팀이다. 지난해부터 초반 인베이드 설계나, 특색있는 밴픽카드 설정을 사용했던 팀으로 이번 패치에 잘 어울리는 팀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서머 스플릿 18세트에서 기존 원딜 챔피언 사용 경우가 3번에 불과할 정도로 메타를 받아들이고, 팀의 전략으로 소화하고 있다.
서포터 '투신' 박종익이 이니시에이터로 교전을 실마리를 열고, '기인' 김기인이 교전시 상대 딜러들을 물고 늘어지면서 힘을 발휘하는 한 타는 아프리카의 트레이드 마크. 스프링 스플릿 팀 KDA가 4.94에서 이번 스플릿에서는 5.72로 뛰어 올랐다.
첫 킬이나 첫 포탑을 공략하기 보다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확실한 한 타나 교전 이득으로 상대를 요리하고 있다.
관건은 봇 듀오의 대결. 정석을 고집하는 젠지가 웃을지, 변칙적이지만 확실한 전투 구도를 선호하는 아프리카의 판이 열릴지, 어느 팀이 승리의 여신과 함께 할지 궁금해진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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