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페이커' 이상혁, "밴픽 중요성, 예전 배 이상...최선 다해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30 22: 29

"지금 메타는 밴픽이 너무 중요하다. 예전과 비교하면 배 이상이다."
뽀삐가 미드로 나타났다. 이런 기상천외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메타가 바뀌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메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단순한 밴픽으로는 승리를 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SK텔레콤은 3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주차 bbq와 1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이 1세트 이렐리아로 3킬 1데스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2세트에서는 뽀삐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1, 2세트 MVP를 싹쓸이하면서 MVP 포인트 500점으로 김태훈 김동하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경기 후 OGN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정말 오랜만에 상암 경기장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그동안 많이 진 것 같다"고 쑥스럽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 승리 이후 표정이 밝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그는 "1세트 실수가 나왔고, 경기력 자체도 상위권을 목표로 하기에는 부족해서 2세트 준비하는데 정신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지금 메타는 밴픽의 중요성이 예전보다 배 이상이다. 안 좋은 밴픽을 했는데 상대가 새로운 픽과 전략을 가져오면 우리가 질 확률이 높다. 우리 역시 새로운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8.11 대격변 패치 이후 한층 더 중요해진 밴픽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2세트 뽀삐 사용에 대해 그는 "뽀삐를 연습 때 잘 해보지 않았다. 숙련도가 부족했다. 미드에서 뽀삐를 사용하면 근접에서 좋다. e스킬이 있어서 킬을 내기도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지난 리프트라이벌에 SK텔레콤이 좋지 않았다. 이번 리프트라이벌즈에서는 4위 라는 순위외에 잘한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오랜만에 나서는 해외 대회라 잘하고 싶다"고 리프트라이벌즈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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