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전준범 공백 메운 허웅, 대표팀 최고슈터 ‘우뚝’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서정환 기자] 허웅(25)의 슛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8일 중국 심천에서 벌어진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중국을 82-74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안방에서 중국에 당한 81-92 패배를 갚았다.

허재 감독은 일본과 평가전부터 박찬희, 이정현, 이대성, 이승현, 라틀리프로 이어지는 3가드 라인업을 선발로 쓰고 있다. 수비가 좋은 이대성으로 상대 에이스를 묶기 위한 조치다. 다만 박찬희와 이대성의 3점슛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승현과 라틀리프가 외곽으로 빼주는 공을 제대로 슛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슈터가 이정현 한 명이라 공격에서 내외곽의 균형이 맞지 않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조커 허웅은 득점의 해결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한국의 외곽슛이 막혀 답답한 상황에서 나오는 허웅은 정확한 외곽슛으로 숨통을 터주고 있다. 허웅은 2쿼터 접전 상황에서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쏟아내 한국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은 195cm이상 장신슈터가 없는 상황이다. 허일영, 임동섭이 선발에서 제외됐고, 전준범은 상무입대 후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며 대표팀에서 일시 하차했다. 186cm로 신장이 작은 허웅은 기술로 단점을 만회하고 있다. 드리블에 이은 풀업점프슛, 3쿼터에 터진 스텝백 3점슛은 백미였다. 잡자마자 주저 없이 쏘는 3점슛으로 상대수비의 타이밍을 잘 뺏고 있다.

중국전 허웅은 25분만 뛰고 16점, 3점슛 3개를 기록했다. 한국이 넣은 3점슛 6개를 이정현(10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과 허웅이 모두 합작했다. 전준범이 빠진 상황에서 허웅은 대표팀내 최고슈터로 떠올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