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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저린 압도한 라틀리프, 충분한 국제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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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29·현대모비스)가 가세한 한국이 중국을 잡았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8일 중국 심천에서 벌어진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중국을 82-74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안방에서 중국에 당한 81-92 패배를 갚았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3승 2패, 승점 7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A조 3위를 유지했다. 1위는 뉴질랜드(4승 1패, 승점 9점)다. 한국은 29일 홍콩으로 이동해 7월 1일 홍콩대표팀과 1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박찬희, 이정현, 이대성, 이승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선발로 나왔다. 특별귀화로 대표팀에 합류한 라틀리프가 첫 중국전에서 얼마나 해줄지가 관건이었다.

한국은 이승현의 점프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라틀리프는 왕저린의 포스트업을 힘으로 저지하는 등 수비에서 돋보였다. 이대성은 연속 돌파를 성공했다. 라틀리프의 골밑슛으로 한국이 16-8로 리드를 잡아나갔다.

골밑에서 라틀리프, 외곽에서 이대성이 수비에서 단연 돋보였다. 이대성은 더블클러치 레이업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이 1쿼터를 21-13으로 크게 리드했다.

2쿼터 중국은 수비성공에 이은 속공으로 21-17까지 맹추격했다. 라틀리프는 왕저린을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골밑을 접수했다. 왕저린은 팔꿈치로 라틀리프를 가격하고 골밑슛을 쐈다. 라틀리프의 눈두덩이 찢어졌지만 심판은 그의 수비자파울을 선언했다.

라틀리프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중국이 연속 골밑슛을 넣었다. 그나마 허웅의 연속 외곽슛이 숨통을 터줬다. 중국이 31-28로 맹추격했다. 라틀리프는 지혈을 하고 코트에 복귀했다. 한국이 42-39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라틀리프는 3반칙에 걸렸다. 심판판정이 홈팀 중국에 유리했다. 라틀리프의 왕저린을 상대로 연속득점을 성공했다. 이정현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한국이 66-49로 점수 차를 벌렸다. 라틀리프는 중국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에도 결정적인 골밑슛을 넣었다. 

중국은 종료 4분을 남기고 72-65로 다시 쫓아왔다. 이대성은 종료 2분전 결정적인 바스켓카운트를 성공했다. 종료 34.9초전 이정현이 쏜 행운의 3점슛까지 들어가며 한국이 웃었다. 

라틀리프는 2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왕저린(9점, 5리바운드)을 압도했다. 라틀리프가 가세한 한국은 골밑싸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였다. 213cm의 왕저린도 라틀리프에게 막혀 공수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한국은 라틀리프가 빠졌을 때 갑자기 골밑수비가 무너지는 등 단점도 뚜렷했다. 이승현은 선전했으나 오세근, 김종규, 이종현 센터 삼인방이 모두 빠진 영향이 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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