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농구에 새로운 도전” 中언론도 경계하는 라틀리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6.27 06: 02

리카르도 라틀리프(29·현대모비스)가 중국의 견제대상으로 떠올랐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8일 중국 심천에서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중국전을 치른다. 이어 대표팀은 7월 1일 홍콩대표팀과 2차전을 갖고 2일 귀국한다. 대표팀은 곧바로 3일 평양으로 이동해 4일부터 남북통일농구에 임한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고양에서 벌어진 홈경기서 중국에 81-92로 무릎을 꿇은바 있다. 오세근, 김종규, 이종현, 이승현이 뛰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중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높이의 열세가 더 심해졌다. 213cm 높이를 앞세운 왕저린은 16점, 11리바운드를 올렸다. 압둘 살라만은 15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수비였다. 한국은 중국의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맨투맨으로 상대 스윙맨을 묶을 수 있는 수비수가 없었다. 딩얀유항은 30점, 6리바운드, 3점슛 4개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순밍웨이도 뛰어난 돌파를 앞세워 21점을 쏟아냈다. 한국은 수비가 좋은 이대성이 새로 가세했다. 이대성이 중국 스윙맨들을 얼마나 묶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골밑에서는 라틀리프가 처음 중국과 상대한다. ‘소후 스포츠’ 등 중국매체는 “한국은 오세근 등 골밑의 중심이 빠졌지만 귀화선수 라틀리프가 가세했다. 라틀리프가 가세한 한국은 중국에 새로운 도전”이라며 경계심을 보였다.
라틀리프는 해외전지훈련에서 유럽출신 특급센터들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였다. 라틀리프가 평소 실력만 발휘한다면 중국센터들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라틀리프와 동료들이 내외곽에서 얼마나 좋은 호흡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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