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캐리 본능 살아난 '페이커' 이상혁, "4연패 당시와 달라, 킹존 이길 수 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26 20: 56

'페이커' 이상혁의 캐리 본능이 완전히 살아났다. 지난 진에어전에 이어 KT전까지 무려 세 세트에서 MVP를 쓸어담았다. MVP를 받지 못했지만 3세트 미드 아트록스까지 미드 라이너임에도 이니시에이팅을 맡는 전천후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주차 KT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야스오로 2세트 캐리한 '페이커' 이상혁과 모르가나로 1인분 이상의 역할을 해낸 '뱅' 배준식이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이상혁은 "지난 진에어전을 이겼을 때, 혹시 KT도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KT랑 해보니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승을 한 만큼 이제 더 기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 완패에 대해서 이상혁은 "1세트 초반 봇이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출발했지만 2세트에 앞서 감독님이나 팀원들이 '잘 할 수 있어' '괜찮다'라고 격려하면서 다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답한 뒤 "예전에는 라인전이 중요한 메타라서 라인전 중심으로 픽을 선택했다. 이번 시즌은 원딜 대신 다른 챔피언을 고르는 메타라 감독님과 선수들이 좋은 챔피언을 찾기 위해 머리를 모았다"고 2, 3세트 연속으로 선택한 모르가나-파이크 조합에 대해서 설명했다. 
MVP를 받은 2세트 야스오에 대해서는 "오늘 컨디션이 조금 좋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 야스오의 기량은 70% 정도"라고 웃은 뒤 "요즘 경기에서 다른 팀들이 아트록스를 탑에서 많이 사용하길래 흥미가 생겼다. 그래서 연습을 많이 해서 사용하게 됐다"고 3세트 아트록스 선택의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SK텔레콤의 다음 상대는 킹존. 이상혁은 "지금 상태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4연패 때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팬 분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된다. 다가오는 리프트라이벌즈에서도 잘해서 세계 최강의 타이틀을 가져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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