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페이커 대활약' SK텔레콤, 천신만고 끝에 '지각 첫 승'...진에어 6연패 수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24 18: 48

개막 5연패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원딜로 내려가고, '뱅' 배준식은 강타를 들고 미드 라인에 섰다. SK텔레콤 T1이 천신만고 끝에 롤챔스 서머 스플릿 첫 승을 신고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연패의 숫자를 '6'으로 늘리면서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SK텔레콤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2주차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탈리야의 지각 변동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면서 1세트 활약했고, 2세트에서는 '뱅' 배준식이 이즈리얼로 딜을 쏟아부으면서 팀의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개막 4연패를 탈출하면서 시즌 첫 승(4패 득실 -4)을 올렸다. 진에어는 시즌 6패(득실 -12)째를 당하면서 탈꼴지에 실패했다. 

1세트부터 SK텔레콤이 밴픽부터 총력전으로 임하면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SK텔레콤은 선발 라인업으로 '트할' 박권혁-'블랭크' 강선구-'페이커' 이상혁-'뱅' 배준식-'에포트' 이상호를 내세웠다. 탈리야를 1번 픽으로 고른 SK텔레콤은 자야-라칸을 두 번째로 마지막으로 아트록스-쉔을 정하면서 아트록스-라칸-탈리야-자야-쉔으로 조합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탈리야는 원딜로, 자야는 라칸과 짝을 맞춰 강타를 들고 미드로 올라갔다. 7분 첫 번째 화염드래곤을 접수한 SK텔레콤은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 11분 4인 공세로 미드 1차포탑 공략과 함께 퍼스트 블러드를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14분 바람 드래곤 앞 교전서 2대 1 킬 교환을 통해 이득을 본 SK텔레콤은 두 번째 바람 드래곤까지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기회를 잡자 이전과 달리 확실하게 압박을 펼치면서 진에어를 밀어붙였다. 
20분 바론을 빠르게 사냥한 SK텔레콤은 진에어의 미드 봇 억제기를 공략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가 빠졌지만 공세의 속도를 늦추지 않은 SK텔레콤은 24분 진에어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기분 좋은 완승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도 SK텔레콤의 기세가 누그러들지 않았다. '에포트' 이상호가 '노바' 박찬호를 7분 경 제압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올린 SK텔레콤은 화염 드래곤 사냥과 함께 2킬을 추가로 올리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포탑 선취점은 진에어가 가져갔지만 전투로 이득을 불린 SK텔레콤은 대지 드래곤까지 사냥했다. 미드 압박을 통해 2킬을 추가하면서 20분전에 킬 스코어에서 6-2로 차이를 벌렸다. 22분 대지 드래곤 2중첩에 성공한 SK텔레콤은 스노우볼을 계속 굴려나갔다. 
야금야금 격차를 벌려나간 SK텔레콤은 진에어의 탑 1차 포탑과, 봇 1차 포탑을 밀어버리면서 자연스럽게 네 번째 드래곤으로 화염 드래곤을 처지하면서 힘을 더 키웠다. 대지 2중첩, 화염 2중첩으로 무장한 SK텔레콤은 바론 앞쪽 협곡에서 진영을 꾸렸다. 
SK텔레콤이 34분 미드 1차 포탑을 공략하면서 한 타를 열었다. '에포트' 이상호, '트할' 박권혁이 쓰러지면서 기회를 잡은 진에어가 바론을 노렸지만 SK텔레콤은 곧바로 아래쪽에서 후방을 공략하면서 바론을 가져갔고, 첫 번째 장로드래곤도 사냥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글로벌골드는 1만 1000 이상 났지만 진에어도 '그레이스' 이찬주의 조이를 중심으로 똘똘뭉치면서 서머 스플릿 최장기전 신기록을 수립했다. 44분 어렵게 고비를 넘긴 SK텔레콤은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갔고, 45분 한 타를 승리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SK텔레콤은 미드 억제기, 탑 억제기를 깼고,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까지 허물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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