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XXXtentacion부터 투팍까지..총격으로 사망한 비운의 천재래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19 16: 06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부터 투팍까지 어린 나이에 총격을 당해 사망한 천재 래퍼들이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등 외신에 따르면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은 이날 오후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주에서 오토바이 가게를 구경하고 돌아가던 중 가게 밖에 주차된 차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았다.
범인은 물론, 범행 동기 등도 밝혀진 바 없지만, 목격자에 따르면 용의자들이 XXXTentacion이 가지고 있던 명품 백을 가지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져 금품을 노린 강도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쓰러진 그는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향년 20세.

XXXTentacion은 ‘천재적’이라고 표현 될 만큼 뛰어난 음악 실력을 가지고 있다. 2017년 데뷔해 주목받는 신예로 꼽혔고 지난 3월 발매한 앨범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음악 실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인성과 행실은 늘 논란에 휩싸였다. 임산부를 감금하고 임신한 배를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해 감옥에 다녀왔고, 동거하던 연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감금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또한 여러 번의 강도, 폭력 혐의로 수차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음악 실력과 상반된 사생활로 XXXTentacion은 ‘악마의 래퍼’라고 불리기도 했다. 인기와 논란 모두 ‘핫’했던 XXXTentacion은 20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XXXTentacion과 같이 과거 어린 나이에 총격을 당해 사망한 천재적 래퍼가 있었다. 투팍(2pac)은 1996년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의문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투팍은 25살이었다. 총상을 당한 투팍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투팍은 힙합의 아이콘이자 힙합 장르의 발전과 대중화를 이끈 전설적인 아티스트로 표현된다. 서부 힙합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그는 1993년 살인 혐의에 성폭행죄까지 더해져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2년 뒤 또다시 그는 성폭행 혐의로 교도소에 들어갔고 그 안에서 ‘Me Against The World’앨범 흥행을 이뤘다. 보석금을 투자 받아 낸 뒤 출소한 그는 새 앨범으로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1996년 4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동부 힙합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꼽히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와의 갈등이 초래한 총격 사건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 그의 사망 사건은 2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미결로 남아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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