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망' XXXTentacion 총 쏜 용의자=흑인 2명..현상금 3천달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19 15: 11

유명 래퍼 XXXTentacion이 대낮에 총격사고로 사망해 팬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미국 경찰이 도주한 용의자들에 대한 현상금을 내걸었다. 
18일(현지 시각) TMZ 보도에 따르면 XXXTentacion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오토바이 가게에 들렸다가 근처 차안에서 느닷없이 총을 맞고 숨졌다. 
오후 1시 반쯤 병원에 실려갔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매체가 공개한 목격자 영상에서 XXXTentacion은 차안에서 총을 맞아 축 늘어져 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를 좁히고 있다. XXXTentacion의 차에서 가방을 꺼내 달아난 용의자들은 흑인 남성 2명. 후드 티셔츠를 입었고 총을 든 이는 빨간 마스크를 쓴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총을 든 강도가 저지른 걸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중요한 목격자나 용의자에 대한 제보를 한 이에게 3천 달러(332만 원)의 사례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XXXTentacion은 2014년 구치소에서 음악을 시작해 이듬해 발표한 '룩 앳 미'가 사운드클라우드, 유튜브 등에서 주목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라다. 이 노래는 빌보드 핫100 차트 34위에 오를 정도. 
하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는 숱한 범죄를 저질렀다. 임산부를 감금하고 폭행하거나 동거한 여자 친구도 상습 폭행해 법정 싸움에 휘말렸다. 여기에 강도, 무기소지 혐의도 받았다. 
XXXTentacion은 출소 이후인 지난해 8월 새 앨범 '17'을 발표했고, 또 지난 3월 1일 공식 싱글 '새드'와 '체인지'를 발표하며 음악으로 팬들에게 사죄했다. 하지만 20살 어린 나이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XXXTentacion의 사망 소식에 카니예 웨스트, 타이가, 아론 카터, 디플로 등 동료 래퍼들은 SNS를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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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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