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XXXTentacion, 20세 짧은 생 마감..죽음까지 충격 '악마의 래퍼'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6.19 13: 30

미국 래퍼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이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20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그는, 생의 마지막까지도 충격을 안겨 준 '악마의 래퍼'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등 외신에 따르면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은 이날 오후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주에서 오토바이를 구매한 후 차로 이동 중 괴한에 총을 맞아 사망했다. 향년 20세. 쓰러진 그는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은 1998년생 플로리다 출신으로 본명은 자세 드웨인 온프로이다. 16세 때부터 뮤지션 활동을 시작했다.

주로 힙합 장르를 선보였지만 음악적 스펙트럼이 꽤 넓다. 2017년 데뷔해 주목받는 신예로 꼽혔고 지난 3월 발매한 앨범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신곡 ‘새드’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 중이었다. 한국에서는 힙합팬들에게 '텐타숑'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큰 인기 만큼 논란의 래퍼이기도 했다. 성폭력 문제, 강도 전과, 무기 소지 혐의 등 다수의 범죄 행위를 저질러 감옥에도 다녀온 그는 최근 임신한 전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아 체포돼 수감됐으나, 후에 가택연금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택연금 중에도 지난 3월 한 여성을 폭행한 XXXTentacion의 모습이 SNS등을 통해 퍼져 논란을 일으켰다.
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해외 랩스타들 중에서도 그의 행동은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컸다. 그의 죽음에 애도 물결이 이뤄지면서도 '벌 받았다'란 반응이 적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다. XXXTentacion는 실제로 사망 1시간 전 플로리다 주 자선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 조차도 호의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다. 
피의자 신원 및 살해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후드티셔츠를 입은 두 흑인 남성이며, 한 명은 빨간 마스크를 착용했다. 차 안에 있던 가방도 도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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