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울분의 SNS "정치인들 만만한 딴따라 제물삼았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19 10: 15

배우 김부선이 정치인들을 향해 울분을 토해냈다. 
김부선은 19일 자신의 SNS에 "비열한 인신공격 멈추시라. 당신들 인권만 소중한가? 언제까지 훌룡하신분들, 지도자들 불법행위 비리의혹 사건 터질 때마다 만만한 딴따라 하나 제물삼아 진실을 호도할 것인가"라고 적었다. 
또 그는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눈과 귀를 막아 무지몽매하게 만든 당신들 여의도국 정치가들 부끄러운 줄 아시라. 소수자 인권, 공명정대, 민생 좋아하시네. 어떤 정당도 가입한 적 없는 지나가는 시민 1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혜경궁닷컴의 글을 링크했다. 
김부선은 2016년 4월, 자신의 SNS에 "이번 4.13 총선은 문재인과 김종인 할배 때문에 완패할 것이다. 수십 년간 국민들이 죽음으로 지켜낸 민주당이 두 할배들 때문에 어이없이 공멸할 것이다. 이 두 남자는 아오지 탄광으로 보내야 한다"는 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혜경궁닷컴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김부선이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한 건 "그냥 평범한 정치를 기사로만 보는 우리네 보통 시민과 다를 바가 없지 않겠나"라고 감쌌다. 
김부선은 수년 전부터 이재명 현 경기지사 당선자와 스캔들에 휘말리며 정치판을 뒤흔들었다.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서도 네거티브 선거운동의 키워드로 떠올라 숱한 화제를 뿌렸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는 이재명 당시 후보와 김부선이 과거 밀회를 즐겼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부선은 KBS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거짓이면 제가 천벌 받을 거고 구속 돼도 어쩔 수 없고 살아있는 제가 증인"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과거를 인정하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내 대마초 전과가 많으니까 너랑 엮어서 보내는 건 일도 아니라고 하더라"며 이재명 당시 후보가 협박했다는 내용의 방송 인터뷰를 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당시 후보 측은 "낭설이 난무하고 근거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맞섰다.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는 13일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꺾고 큰 표 차로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하루 뒤 김부선은 SNS에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었고 품격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길 바랄 뿐이다"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김부선은 혜경궁닷컴과 인터뷰에서 "현재 이 상황은 내가 원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식 후보 토론회에서 나의 뜻과는 다르게 다시 과거가 거론되고 이렇게 큰 일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의 일면식도 없는 공지영 작가가 나의 편을 들어 주었고, 그것에 대해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공지영 선생님을 향한 2차 3차 가해가 이뤄지는 것을 봤다. 나로 비롯된 일인데 가만히 있을수 없었다. 그래서 논란 증식을 막기 위해. 공지영 선생님을 향한 2차 가해를 막기위해 KBS 인터뷰에 나갔다. 방송은 짧게 나왔지만, 나는 고해성사하듯 모든 것을 다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또 "현재 나를 거론하는 정치하는 이들이 나에 대한 애정과 이해보다는 나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려는 행위로 생각된다. 저들이 나를 또 자신들의 이익의 틈바구니에 끼워 넣어 나를 희생양 삼으려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남성들이 그동안 특권을 가지고 살았고, 지금까지도 남성들에게만 관대한 이 사회가, 남자들이 이렇게 해서는 되겠는가?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증거고 진실이다.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투쟁이다. 마녀 사냥은 이제 더 이상 그만 두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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