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칸 혹평, “대혼란 독일, 팀으로 움직이지 못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8 09: 57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첫 판부터 쓴 맛을 보며 위기에 몰렸다. 전설적인 수문장 출신인 올리버 칸은 독일 대표팀의 수비진과 경기력에 혹평을 남겼다.
독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특히 후반에는 일방적인 점유율을 가져갔으나 멕시코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수비는 멕시코의 역습에 경기 내내 흔들렸다. 대회 전부터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던 독일은 남은 두 판을 모두 이겨야 한다는 큰 부담 속에 대회를 시작했다.
독일 공영방송 ZDF의 패널로 이번 월드컵을 참관하고 있는 칸도 경기력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칸은 경기 후 “특히 전반에는 팀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가차 없이 드러난 한 판”이라고 총평하면서 “팀이 팀으로 움직이지 못했다”며 후배들의 경기력을 꼬집었다.

칸은 마츠 훔멜스, 제롬 보아텡이 이룬 센터백 라인이 일관성을 가지지 못했다면서 수많은 역습 상황을 허용한 수비진을 비판했다. 칸은 “두 선수의 사이가 느슨하게 너무 떨어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무기력했던 공격진도 칸의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칸은 “사미 케디라와 토니 크로스는 중앙에서 이렇다 할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는 사이드에 위치한 율리안 드락슬러와 토마스 뮐러도 마찬가지”라면서 “멕시코를 제어할 수 없었고, 대혼란에 빠진 독일은 항상 문제가 있다는 것 비밀이 아니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우려감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