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퀴즈로 소개된 1998년 블랑코의 '개구리 점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6.18 07: 00

멕시코가 '우승 후보' 독일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멕시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독일-멕시코 경기를 문자중계한 FIFA 홈페이지는 멕시코가 1-0으로 리드하며 전반전이 끝나자, 인물 퀴즈로 전 멕시코 국가대표 콰르테모크 블랑코를 언급했다. 

FIFA는 "이 남자는 월드컵에서 득점하는 것에 대해 한 두 가지 방법을 알고 있다. 유명한 토끼 점프와 No. 10 유니폼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블랑코는 1998년, 2002년 그리고 2010년 월드컵에서 활약했다"고 설명하며 우리에게는 '개구리 점프'로 기억되는 블랑코의 플레이 동영상을 소개했다.
블랑코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두 발 사이에 공을 끼워 점프하며 한국 수비진을 농락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당시 한국은 전반전에 하석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곧바로 백태클 퇴장을 당하면서 역전패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전에 3골을 허용했고, 블랑코의 '개구리 점프'는 두고두고 회자된다. 
지난해 조 추첨에서 멕시코와 한국이 F조에 같이 붙게 되자, 멕시코 언론은 블랑코를 소개하기도 했다. 멕시코 언론은 "한국을 상대로 보여준 블랑코의 달콤한 기억"이라며 개구리 점프를 소개했다.
블랑코는 당시 상황에 대해 "역사적인 경기였다. 나의 첫 월드컵이었고 결과도 좋아 멕시코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은퇴 후 정치에 뛰어든 블랑코는 현재는 모렐레스 주정부 선거의 후보자로 나서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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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FA 홈페이지, 블랑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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