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예상 밖의 예능감으로 제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해 제자 4인방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박지성. 박지성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부터 딸사랑,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인간적인 매력을 선사했다. 입담 역시 제자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1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제자들과 1대 4 축구대결을 펼치는 박지성의 모습이 담겼다. 전반전에서 혼자 4명을 상대했던 박지성은 결국 패널티킥을 제안했다. 제자들은 왼발과 뒷짐이라는 핸드캡을 박지성에게 줬고, 박지성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박지성은 두번이나 골대를 막고 나오는 불운으로 제자들에게 질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결국 2대 1로 이겼고, "이제야 정신이 드네. 그러니까 내가 정신 들기 전에 찼어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박지성과 제자들은 축구장에서 캠핑을 했다. 제자들은 "잔디에 텐트 쳐도 되냐. 잔디 망가지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박지성은 "내가 땅주인이야"라고 허세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박지성은 제자들을 위해 닭볶음탕과 계란볶음밥을 했다. 박지성은 계란볶음밥이 완성되자 불을 끄고 참기름을 뿌렸고, 양세형은 "원래 참기름은 불을 끄고 넣어야한다. 아니면 향이 날아간다. 역시 사부님이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그런거였냐. 오늘 처음 알았다"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박지성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살아남은 자신만의 방식을 밝혔다. 박지성은 평발에 대해 "사실 내가 평발인 줄 몰랐다. 다른 선수들도 그만큼 뛰면 아픈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보다 뛰어난 선수들은 많다. 하지만 감독이 나를 뽑은 건 나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만의 장점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지성과 제자들은 야밤에 박지성 모교에서 담력 테스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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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