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동거선언" '같이살래요' 장미희♥유동근, 화끈한 '중년♡'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18 07: 04

장미희와 유동근의 동거선언, 진짜 '같이 살래요'가 됐다. 화끈한 중년사랑이다. 
17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는 미연(장미희 분)이 효섭(유동근 분)의 집으로 들어갔다. 
미연은 문식(김권 분)을 불러냈다. 왜 그랬는지 묻자 문식은 모른 척 시치미뗐다. 미연은 "네가 나한테 한 가장 나쁜 짓"이라며 목소리를 깔았다. 문식은 효섭의 집문서 때문인지 물었으나, 미연은 자신의 위임장으로 대표를 해임시켰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고, 그 사실에 문식은 할말을 잃었다. 문식은 "난 그런 적 없다"며 계속해서 거짓말했으나, 미연은 이를 믿지 않았다. 문식은 "증거 있냐"면서 미연이 자신을 믿어야한다고 했다. 미연은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물으면서 "날 엄마로 생각하는 건 맞냐"면서 해임안에 찬성했는지 솔직하게 대답해달라고 했고, 그제서야 문식은 맞다고 인정했다. 

이유에 대해 묻자, 문식은 "알 필요 없지 않냐"고 대답을 회피, 미연은 돈 때문인지 야망때문인지 물으면서 "그냥 날 배신하고 싶었니"라고 물었다. 문식은 "엄마야말로 날 아들로 생각했냐"면서 "날 언제나 버리고 싶었던 사람, 버릴지 못하니 옆에 둔 것"이라며 차가운 속내를 보였고, 미연은 문식을 향한 분노와 안타까움으로 눈물을 흘렸다. 
 
문식은 집을 나가겠다고 했고, 미연은 "도망가는 거냐"고 말하면서 "보기싫다"고 했다. 문식은 집을 나왔고, 미연은 문식을 위해 준비해둔 재료들을 보면서 "내 손으로 밥 한 끼 제대로 못 먹였다"며 눈물을 쏟았다. 
효섭은 미연을 걱정해 문식에 대해 물었다. 미연은 "아파죽겠다, 죽을 것 같다"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고, 효섭이 미연을 찾아갔다. 가만히 미연의 손을 잡아주며 문식이 집을 나갔단 사실을 들었다.  미연은 "곧 돌아오겠지"라며 효섭의 어깨에 기대어 다시금 멈추지 않는 눈물을 쏟았다. 
문식은 홍이사를 찾아가 자신을 배신한 이유를 따졌다. 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았어야했다고 버럭했고, 홍이사는 "내가 왜"라고 말하면서 미연과 잘 지내고 싶었다고 했다. 문식은 "절 속인거냐"면서 한 편이란 홍이사 말에 "우리 약속은 어머니가 몰라야한다는 전제였다"면서 더이상 자신의 주식을 거래하지 않겠다고 하며 자리를 떠났다. 
효섭은 미연에게 "문식이 입장에서 억울한 일 많았을 것"이라면서 문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문식을 이해한다고 했다. 
양이사(박상면 분)은 미연에게 찾아가 자신을 찾아가 문식에 대해 따졌다. 정말 미연도 모르고 있었던 것인지 물었고, 미연은 그렇다고 했다. 양이사는 이제 어떻게할 것인지 질문, 미연은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을 것"이라 말하면서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낼 것이라 했다. 
다음날 홍이사를 찾아간 미연은, 위임장을 빌미로 대표이사 해임과 취임이 걸려있기에, 사법처리도 가능하다했다. 미연이 문식을 감옥으로 보낼 수도 있는 상황. 미연은 혼란스러워졌다. 마침 문식과 마주친 미연, "널 믿는게 아니었다"며 분노했다. 문식은 "날 제대로 믿은 적은 있냐"며 모든 미연의 마음대로 했다고 했다. 
미연은 "널 믿지 않았으면 주식도 증여 안했다"고 대답, 문식은 "그 주식으로 날 정리하려한 거 아니냐"고 도발했다.  이어 효섭과의 결혼을 언급하며 "내 심정 조금만 헤아렸다면 이런 짓 안했을 것"이라 또 다시 말했고, 미연은 "이렇게 비틀어진 놈인지 몰랐다"며 배신감에 분노했다.  
효섭은 선하의 결혼식에 혼주석 문제로 우아미와 얘기를 나눴다. 母자리에 미연이 아닌 공석으로 놔두겠다는 것. 우아미는 "이럴 때 자랑하실 거 아니냐"며 설득, 효섭은 말을 돌렸다. 효섭은 미연이 아들 문식과 틀어진 상황에 결혼해야하는 것이 맞는지 조심스러워했다. 
미연은 문식이 없는 집에서 홀로 식사했고, 이내 입맛이 없는 듯 식사를 멈췄다.  이때, 양이사가 미연을 찾아왔다. 언제까지 자신을 기다리게 할 것인지 재촉했고, 미연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자칫하다간 효력정지 신청이 기한을 넘길 수도 있기 때문. 양이사는 확답을 달라고 했고, 마침 미연을 찾아온 효섭이 이를 말리며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미연은 아무렇지 않게 선하 결혼식을 물었다. 효섭은 "그래서 말인데 우린 결혼하지 말자"고 말하면서 호적과 결혼식은 그만두자고 했다. 마음도 급하고 시간도 없다는 것. 이어 "세상 사람들과 자식들 눈치 보는 것도 싫다"면서  "이 집에 너 혼자 두는 것도 걱정된다, 그냥 우리 같이 살자"라며 결혼하지 말고 1년이라도 이대로 살아보자고 제안했다.  우리가 가족이 될 수 있을지 시간을 가져보자는 것. 그래야만 문식을 가족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단 말에 미연은 감동했다. 
문식은 미연을 위해 필요한 약들을 챙겨 전했고, 이를 본 미연은 문식을 지키기 위해 양이사를 찾아갔다. 
투자금을 쉽게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 양이사와의 오랜 관계를 정리하고 문식을 감싸기로 한 것. 
심지어 문식과 함께 저지른 일이라 거짓말했고, 양이사는 "그렇다면 우리 인연은 여기서 끝, 다시 만날 일 없을 것"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착잡한 마음을 이끌고 미연은 문식을 찾아가 집에 들어오라고 했다. 문식은 "저 보면서 살 자신있냐"고 질문, 미연은 "없다. 밖이든 집이든 의미없다, 난 박효섭과 살 것"이라 했다.  이어 "날 감당할 사람은 나 뿐, 내 일은 내가 결정한다, 효섭과 너 둘 다 포기하지 않겠다, 네 엄마니까"라며 문식이 포기하라고 했다. 
문식은 "난 그 아저씨 죽어도 아버지로 못 받아들인다"면서 자신 아니면 효섭 중 하나는 잃게될 것이라 했다. 하지만 미연은 "솔직하게 나오니 좋다"면서 "아니, 난 다 가질거고 효섭과의 사이 인정하게 만들 것"이라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미연은 짐을 끌고 효섭의 집으로 향했다. 이어 효섭에게 "그냥 같이 살자고하지 않았냐, 동거하러 왔다"면서 
"시간도 없는데 의견을 모으고 설명하냐, 자신들 눈치 그만보자, 다 귀찮다"며 직진, "어차피 내가 원하던 결혼 엎어졌다, 우리 그냥 한 번 살아보자"고 말해 효섭과 자식들을 당황시켰다.  
지금껏 자식들의 눈치를 보느라 결혼까지 미뤘던 두 사람이, 이젠 자식눈치 볼 것 없이 화끈한 직진사랑을 택한 것이다. 심지어 결혼을 건너뛰고 동거를 택한 상황, 드라마 이름 그대로 '같이 살래요'가 된 모습이 방송에 흥미로움을 안겼으며. 자식들에게도 당당히 동거를 선언하며 쐐기를 박은 두 사람의 사랑이 비로소 꽃길을 밟을지 여진히 궁금증을 남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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