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라온마' 최불암 카메오, 존재감 빛났다‥김재경 '첫등장'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18 07: 22

'라이프 온 마스'에서 최불암의 짧은 등장이 강렬함을 남겼으며, 김재경은 첫 등장해 정경호와의 어떤 관계가 엮여있일지 궁금증을 남겼다. 
17일 방송된 OCN 주말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연출 이정효, 극본 이대일)'에서는 최불암이 수사반장으로 특별출연을, 김재경은 한말숙 역으로 첫 등장했다. 
갈대밭에 나타난 의문의 시체 한 구. 한태주는 새로운 사건을 접했다. 동네 이장이 시체로 발견된 것. 범인으로 의심되는 한 여성은 강동철(박성웅 분)에게 "제가 죽였다"며 덤덤하게 자백,   강동철은 곧바로 이를 접수하며 바로 사건을 발표했다.  하지만 태주는 여전히 의문이 남았다. 시원하게 풀리지 않은 사건 정황들이었다.  살인사건을 시뮬레이션한 범인의 모습도 어디가 어설퍼보였다.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범인의 이상한 행동들을 포착했다.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냈지만 그 인물이 사건의 진범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 태주는 용의자가 진범이라 확신하는 동철과 마찰을 빚게 됐다. 
사건을 마친 강동철은 후련한 마음으로 목욕을 즐겼고, 이때, 막걸리 병에서 신원미상의 지문이 나왔다. 태주는 이를 조사하라고 했다. 하지만 동철은 "오다가다 묻은 지문 알 필요 없다" 면서 범인과 피해자 지문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서울 형사님은 뭐가 이렇게 의심이 많으시냐"며 비꼬았다. 그럼에도 태주는 범인은 진범이 아니라고 했고, 동철은 "어리숙해보인다고 그런 것 같냐"면서 눈빛이 살벌하다고 했다. 이어 "형사에겐 범인을 알아보는 동물적인 직감, 눈썰미가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태주는 경찰서에 불려온 범인을 눈여겨 봤다. 이어 검사실에 혈중검사를 의뢰, 동철은 "뭘 검사하라고 한 거냐"면서 노발대발, 태주는 정밀한 검사 후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했다. 동철은 검찰에서 기소를 확정하겠다고 했음에도 하루만 더 기다리란 태주를 이해하지 못하며 "사인이 달라지냐"고 버럭, 태주는 "범인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철은 "무슨 개소리냐"며 발끈했다. 
두 사람은 함께 사건현장을 나서 차근히 사건정황을 살펴봤다. 동철은 끝가지 자백한 범인을 언급, 태주는 "유도심문한 거 아니냐"며 지지 않았다. 동철은 범인에게 왜 죽였는지 직접 물어보라했고, 태주는 차근히 범인과 1대1 조사를 시작했다. 이어 자세히 잘 기억하지 못하는 범인을 보며, 더더욱 사건현장에 뛰어들었다.
그 사이, 부검 결과가 나왔고, 시신에게서 7세 아이의 이 자국이 발견됐다. 태주는 범인의 딸이 현장에 있단 사실을 알게 됐고, 아이가 피해자에게 안겨있었으며 이를 피하려 팔뚝을 물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시 범인에게 이를 물었다. 피해자가 어린 아이를 아프게 했다는 것. 어린 여아를 성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정황은 맞지만 범인일리 없다는 의문은 계속 남았다. 모두 증거 타령하는 태주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홀로 남은 태주는 다방을 찾아갔다. 다방주인에게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제자리인 것 같다"고 속내를 말했다.
다방 주인은 "그럴 수록 더 싸워야한다"면서 싸우고 있는 상대가 누군지 물었다.  태주는 모르겠다고 대답, 다방주인은 "지금 자기 자신과 싸우는 것. 내면의 무언가가 두려운 것"이라면서 내면의 적이 제일 무섭다고 했다. 태주는 한 방 맞은 듯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집에 돌아온 태주, 이때 TV 속에 있던 형사(최불암 분)이 나타나 "도와주러 왔다, 몹시 혼란스럽고 힘들다는 거 안다"며 말을 걸었다.  이어 "여기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두려움만 커질 것"이라면서  "무리하게 싸울 것 없다, 힘들면 포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눈을 감고 모든 걸 잊어버리라고 했고, 그 말에 태주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태주의 심박수는 더 빠르게 뛰었다. 태주는 악몽에서 깬 듯 잠에서 깨어났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 
나영과 태주의 추측대로 범인은 진범이 아니었다. 아이는 연행되는 母를 보며  "이모가 시켰다, 엄마가 안 죽였다"면서 "이장 아저씨한테 막걸리 제가 준 것, 엄마는 잘못 없다"며 울부짖었다.  다시 사건이 원점이 됐고, 범인은 다시 진술을 받게 됐다. 모든 정황을 알게 된 태주와 동철은, 피해자에게 막걸리를 전달하라고 시킨 이모라는 사람을 찾아갔다. 바로 피해자의 딸이었던 것. 진범의 행적을 파악한 두 사람은 함께 나섰고, 또 다시 살해를 계획한 순간 진범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다시 경찰서로 돌아온 태주는, 한말숙(김재경 분)을 마주쳤다. 한말숙은 돈을 떼먹었다며 조사를 받고 있었다. 태주는 그런 말숙을 보며 "한말숙"이라고 읊조렸고,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어 한말숙을 통해 988년 봄, 자신이 이곳에 있었음을 알아채며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과 마주친 태주, 과연 태주가 떠올린 기억과 한말숙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안겼다.  
무엇보다 첫 등장한 김재경의 모습이 흥미로움을 남겼으며, 특히 방송 전부터 특별출연에 대해 큰 화제를 몰고온 영원한 수사반장, 최불암의 등장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명불허전 빛나는 존재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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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프 온 마스 '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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