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라온마' 정경호, 어린 '나'와 만난後 떠올린 기억..충격 엔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18 07: 04

'라이프 온 마스'에서 어린시절 기억의 한 조각을 떠올린 정경호의 모습이 흥미로움을 더했다. 무엇보다 어린시절 자신과 만난 모습은 충격엔딩이었다. 
17일 방송된 OCN 주말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연출 이정효, 극본 이대일)'에서는 88년 어린시절의 자신과 마주친 태주(정경호 분)이 그려졌다. 
먼저 갈대밭에 나타난 의문의 시체 한 구.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냈지만 그 인물이 사건의 진범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 태주는 용의자가 진범이라 확신하는 동철과 마찰을 빚게 됐다. 

태주는 경찰서에 불려온 범인을 눈여겨 봤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사건현장을 나서 차근히 사건정황을 살펴봤다. 동철은 끝가지 자백한 범인을 언급, 태주는 "유도심문한 거 아니냐"며 지지 않았다. 동철은 범인에게 왜 죽였는지 직접 물어보라했고, 태주는 차근히 범인과 1대1 조사를 시작했다.  이어 자세히 잘 기억하지 못하는 범인을 보며, 더더욱 사건현장에 뛰어들었다.
이때, 나영(고아성 분)은 현장에서 범인 목도리를 발견했다. 범인의 딸은 태주와 나영, 동철이 보고 있는 사진을 뺏어 어디론가 가지고 갔다.  세 사람은 그 뒤를 따랐고, 아이를 조심스럽게 불러냈다. 나영은 사진 속 목도리 주인을 물었다. 하지만 아이는 대답을 회피했고, 동철이 용돈을 주겠다고 손목을 잡자 격하게 반응했다. 
그 사이 부검 결과가 나왔고, 시신에게서 7세 아이의 이 자국이 발견됐다. 태주는 범인의 딸이 현장에 있단 사실을 알게 됐고 아이가 피해자에게 안겨있었으며, 이를 피하려 팔뚝을 물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시 범인에게 이를 물었다. 피해자가 어린 아이를 아프게 했다는 것. 어린 여아를 성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홀로 남은 태주는 다방을 찾아갔다. 다방주인에게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제자리인 것 같다"고 속내를 말했다.
다방 주인은 "그럴 수록 더 싸워야한다"면서 싸우고 있는 상대가 누군지 물었다. 태주는 모르겠다고 대답, 다방주인은 "지금 자기 자신과 싸우는 것. 내면의 무언가가 두려운 것"이라면서 내면의 적이 제일 무섭다고 했다. 태주는 한 방 맞은 듯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나영과 태주의 추측대로 범인은 진범이 아니었다. 아이는 연행되는 母를 보며 "이모가 시켰다, 엄마가 안 죽였다"면서 "이장 아저씨한테 막걸리 제가 준 것, 엄마는 잘못 없다"며 울부짖었다. 다시 사건이 원점이 됐고, 범인은 다시 진술을 받게 됐다. 모든 정황을 알게 된 태주와 동철은 피해자에게 막걸리를 전달하라고 시킨 이모라는 사람을 찾아갔다. 바로 피해자의 딸이었던 것. 진범을 찾기 위해 진범의 집을 뒤졌고, 그 곳에서 또 다른 시체가 발견됐다. 남편까지 살해한 것이었다. 진범의 행적을 파악한 두 사람은 함께 나섰고, 또 다시 살해를 계획한 순간 진범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다시 경찰서로 돌아온 태주는, 한말숙(김재경 분)을 마주쳤다. 그리고 한 미용실에서 1988년 봄, 자신이 이곳에 있었음을 알아챘다.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과 마주친 태주, 도망가는 어린시절 태주를 따라 달려갔고, 아이는 눈 앞에서 멀어져갔다. 이때, 태주는 자신이 어린시절 누군가에게 쫓겼으며, 그 곳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접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잊고 있었던 기억의 한 조각을 찾아낸 것. 과연 태주가 본 것은 무엇인지, 흔적만 남긴 범인을 쫓아 이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지 여전히 긴장감을 감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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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프 온 마스 '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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