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래요' 장미희♥유동근, 결혼 아닌 동거? "한번 살아보자"[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17 21: 18

'같이 살래요'에서 장미희가 유동근과 동거하기 위해 집으로 들어갔다. 
17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극본 박필주)'에서는 동거를 제안한 미연(장미희 분)이 그려졌다. 
효섭(유동근 분)은 선하(박선영 분)의 결혼식에 혼주석 문제로 우아미와 얘기를 나눴다. 母자리에 미연이 아닌 공석으로 놔두겠다는 것.  우아미는 "이럴 때 자랑하실 거 아니냐"며 설득, 효섭은 말을 돌렸다. 효섭은 미연이 아들 문식과 틀어진 상황에 결혼해야하는 것이 맞는지 조심스러워했다. 

선하는 천천히 결혼준비를 시작했다. 집에 홀로 가족들의 사진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효섭의 서랍 속에 넣어둔 엄마사진을 만지작거리면서 이를 가지고 가겠다고 했다.  미연을 의식한 것이었다. 효섭은 "집 걱정 그만해라"면서 장녀인 선하의 부담을 덜으라고 했다.  울먹이는 선하의 손을 잡아주며 효섭은 "그동안 애썼다'고 위로, 선하는 "진짜 나없어도 괜찮을까"라며 여전히 가족들을 걱정했고, 효섭은 말없이 선하를 안아주며 "잘 살아야한다"고 말했다. 
진짜 선하의 결혼식 당일, 가족들은 하객들을 맞이했다. 선하도 떨리는 마음으로 신부대기석에서 기다렸다. 
은태는 유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사노릇까지 다 해주겠다고 말한 것. 유하는 "지금 정신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드디어 예식이 시작됐다. 효섭은 경수에게 선하를 잘 부탁한다고 했고, 이어 선하를 뜨겁게 포옹했다. 
선하와 경수는 서로를 바라보며 맞절, 진짜 하나가 됐다.  선하를 보면 효섭은 어딘가 허전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신혼 여행지에 도착한 선하는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집 일을 잊지 않고 가족들을 챙긴 것. 
가족들은 신혼여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서둘러 선하의 전화를 끊었다. 
선하는 경수에게 조심스럽게 미연에 대해 말했다.  효섭에게 짐이 되지 않게 자신들의 힘으로 잘 살자고 말했고, 경수는 "힘들게 여기까지 와쓰니 더이상 욕심부리지 않을 것"이라며 선하를 따뜻하게 품에 안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마음과 달리, 우아미는 빅픽처를 그렸다. 
효섭은 미연을 걱정해 문식에 대해 물었다. 미연은 "아파죽겠다, 죽을 것 같다"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고, 효섭이 미연을 찾아갔다. 가만히 미연의 손을 잡아주며 문식이 집을 나갔단 사실을 들었다.  미연은 "곧 돌아오겠지"라며 효섭의 어깨에 기대어 다시금 멈추지 않는 눈물을 쏟았다. 
문식은 홍이사를 찾아가 자신을 배신한 이유를 따졌다. 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았어야했다고 버럭했고, 홍이사는 "내가 왜"라고 말하면서 미연과 잘 지내고 싶었다고 했다.  문식은 "절 속인거냐"면서 한 편이란 홍이사 말에 "우리 약속은 어머니가 몰라야한다는 전제였다"면서 더이상 자신의 주식을 거래하지 않겠다고 하며 자리를 떠났다.  효섭은 미연에게 "문식이 입장에서 억울한 일 많았을 것"이라면서 문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문식을 이해한다고 했다. 
미연은 문식이 없는 집에서 홀로 식사했고, 이내 입맛이 없는 듯 식사를 멈췄다.  이때, 양이사가 미연을 찾아왔다. 언제까지 자신을 기다리게 할 것인지 재촉했고, 미연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자칫하다간 효력정지 신청이 기한을 넘길 수도 있기 때문. 양이사는 확답을 달라고 했고, 마침 미연을 찾아온 효섭이 이를 말리며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미연은 아무렇지 않게 선하 결혼식을 물었다. 효섭은 "그래서 말인데 우린 결혼하지 말자"고 말하면서 호적과 결혼식은 그만두자고 했다. 마음도 급하고 시간도 없다는 것. 이어 "세상 사람들과 자식들 눈치 보는 것도 싫다"면서  "이 집에 너 혼자 두는 것도 걱정된다, 그냥 우리 같이 살자"라며 결혼하지 말고 1년이라도 이대로 살아보자고 제안했다.  우리가 가족이 될 수 있을지 시간을 가져보자는 것. 그래야만 문식을 가족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단 말에 미연은 감동했다. 
미연은 짐을 끌고 효섭의 집으로 향했다. 이어 "그냥 같이 살자고하지 않았냐, 동거하러 왔다"면서 
"시간도 없는데 의견을 모으고 설명하냐, 자신들 눈치 그만보자, 다 귀찮다"며 직진, 이어  
"어차피 내가 원하던 결혼 엎어졌다, 우리 그냥 한 번 살아보자"고 말해 효섭과 자식들을 당황시켰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