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복면가왕' 8연승 손승연, 성대폴립 딛고 지킨 18주 大기록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18 06: 55

 '복면가왕'의 손승연이 8연승을 지켜낸 가운데, 성대폴립 재활을 딛고 최고의 무대들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지난 17일 오후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9연승에 도전하는 동방불패와 새로운 가왕에 도전하는 4인의 복면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체가 드러난 가수들은 'CD플레이어' 신현희와김루트의 신현희, 'Z작전' 블락비 박경, '레서판다' 워너원 하성운, '동방불패' 손승연이었다. 밥로스는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하며 손승연의 9연승 독주를 막았다. 

밥로스는 많은 이들이 가왕 후보로 점찍었던 인물. 모두를 감동하게 만드는 밥로스의 감성 목소리는 동방불패에게도 큰 긴장감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동방불패는 "오늘이 결전의 날"이라며 강력한 적이 나타났음을 직감했다. 동방불패는 샤이니의 '셜록'을 선곡, 랩과 노래를 모두 완벽하게 해내 '가요계의 AI'라는 별명을 받았다.
하지만 동방불패는 아쉽게도 8연승에서 만족해야 했다. 동방불패의 8연승은 하현우의 9연승에 이어 '복면가왕' 역대 가왕 랭킹 2위에 빛나는 결과였다. 가면을 벗은 동방불패의 정체는 바로 가수 손승연이었다. 
손승연은 18주 동안 '복면가왕' 가왕 자리를 지킨 것에 대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원섭섭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승연은 "사실 제가 성대폴립에 걸렸다. 성대에 혹이 생기는 병이다. 지금 재활 치료를 하면서 '복면가왕'에 임했다. 그래서 제자신을 시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보고자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대폴립을 딛고 가왕 자리를 지킨 손승연은 "아쉽기도 하고 홀가분하기도 하다. 최고기록을 세우지 못한 건 못내 아쉽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판정단인 대선배 유영석은 "손승연은 내가 '복면가왕' 판정단인 것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준 사람이다. 만약 필요하다면 운전 잘하니까 내가 매니저도 해줄 수 있다"고 약속하며 손승연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손승연은 동방불패를 만나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동방불패 가면에 대해 "포스 있는 이름이 딱 마음에 들었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아직도 내가 한참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밥로스가 제 기록을 깨기는 힘들 거다. 2주는 금방 간다. 몸 관리 정말 잘 해야 할 것"이라며 선배 가왕으로서의 현실적 조언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성대폴립을 앓았던 신봉선은 "나도 성대폴립을 겪어봤다. 목이 정말 타들어간다. 그런데 동방불패는 항상 최상의 컨디션 같았다. 같은 여자로서 정말 대단하고 멋있다고 꼭 말해주고 싶다"며 여자 복면가수 최고 기록을 달성한 손승연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늘 최고의 모습으로 18주 동안 '복면가왕'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어준 손승연에 많은 시청자들은 "정말 고마웠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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