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2’ 김현우가 임현주를 최종 선택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대단하다. 김현우는 말 그대로 ‘악플 테러’를 받고 있고 함께 출연했던 정재호가 악플 자제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에서는 시그널 하우스 8명의 남녀 김현우, 김도균, 정재호, 이규빈, 오영주, 임현주, 송다은, 김장미가 최종선택을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한 달 동안 시그널 하우스에서 ‘무한 썸’을 타던 이들의 최종 선택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하트시그널2’ 제작진은 최근 김현우, 오영주의 러브라인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감정에 집중했고 이들의 관계를 지지했고 김현주, 오영주를 응원하는 네티즌들도 이어졌다.
마지막 데이트에서 김현우가 임현주와 데이트를 한 후 임현주를 선택하기도 했지만 네티즌들은 김현우가 오영주에게 줄곧 보여준 감정과 행동을 봤을 때 결국엔 오영주를 선택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김현우는 오영주가 아닌 임현주를 선택했다. 김현우는 오영주와 마지막으로 밥을 먹을 때 “현주에게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며 진심을 털어놓기도 했다. 때문에 김현우가 임현주를 선택할 거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고 ‘하트시그널2’ 예측자들 모두 김현우의 최종선택을 임현주라고 예상, 그대로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김현우, 오영주 커플을 바라던 일부 네티즌들은 김현우를 비난했다. 물론 최근 김현우, 오영주의 감정이 강조됐기 때문에 이들을 지지하던 네티즌들의 배신감이 큰 건 당연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김현우 SNS을 찾아가 그를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김현우 인스타’, ‘김현우’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는 등 김현우를 향한 관심이 쏠렸다.
이날 김현우는 자신의 SNS에 영화에서 여배우가 우는 장면을 찍어 게재했는데 네티즌들은 이를 다양하게 해석하며 김현우의 글에 악성댓글을 달았다. 김현우는 악플들 속에 “인생 참..”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계속되는 악플에 결국 시그널 하우스에서 김현우와 한 방을 사용했던 룸메이트 정재호가 나서 악성 댓글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재호는 김현우의 SNS에 “제 사랑 룸메 형 괴롭히지 말아 주세요. 현우 형도 매일 밤 제 옆에서 정말 마음고생 많았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지나친 악플 달리는 거 보면 정말 속상해요”라는 댓글을 게재했다.
사실 김현우가 어떤 선택을 했든 그를 비난할 수는 없다. 김현우는 시그널 하우스의 룰대로 ‘무한 썸’을 탄 끝에 자신의 판단과 감정에 따라 선택을 했을 뿐이다. 하지만 김현우, 오영주를 지지했던 네티즌들의 충격이 컸던 만큼 당분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 ‘하트시그널2’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