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연아도 아이스버킷"..루게릭 요양병원, 이제 꿈이 아니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6.16 18: 44

'피겨 여신' 김연아까지 동참해 힘을 보태고 있는 '2018 아이스버킷챌린지'. 이대로만 간다면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이라는 꿈이 현실이 되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김연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김연아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소연 선수의 지목을 받아 2018 아이스버킷챌린지에 기부로 동참하게 됐다.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며 이 캠페인에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길 희망한다. 감사하다"라는 글과 함께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한 사진을 캡처해 올렸다. 수많은 연예인들은 물론 스포츠 스타들까지 대거 2018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는 것.

앞서 지난달 29일 지누션 멤버 션이 시작한 이 캠페인은 박보검, 여진구, 정우성, 곽동연, 이시언, 박나래, 한혜진, 전현무, 김소현, 엘, 고아라, 강다니엘, 아이유, 김소현, 박하선, 장윤정, 이대휘, 버즈 신준기, 잔나비 최정훈, 멜로망스 김민석, 새소년 황소윤, 아이콘, 박슬기, 양미라, 정승환, 서현, 수영, 사무엘, 김하온, 비와이, 이무송, 핫샷, 이정재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늘(16일)도 김연아 외에 스누퍼, 채시라, 박봄, 산다라박 등이 기부 동참 소식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던 바.
특히 이번 2018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단순한 화제몰이를 넘어 직접적인 기부까지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캠페인 초반 일각에서 "보여주기식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생겨나자 단순히 얼음물을 뒤집어쓰던 동참 형태가 직접적인 기부 및 인증으로 바뀌었기 때문. 더군다나 스타들의 이러한 적극적인 동참 행보는 그들의 팬덤과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평이다.
이처럼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제대로 발휘된 좋은 예로 발전하고 있는 2018 아이스버킷챌린지. '피겨 여신' 김연아까지 힘을 보태고 있는 이 캠페인이 목표로 한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14년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퍼진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진행되는 이벤트다. 국내에서는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션이 지난달 29일 4년 만에 직접 부활시켰으며,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스타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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