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하트시그널2’ 김현우, 임현주 최종선택 탓할 수 없는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16 19: 29

‘하트시그널2’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들의 최종선택이 끝난 후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가장 큰 이유는 김현우가 오영주가 아닌 임현주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채널A ‘하트시그널2’는 지난 15일 8명의 입주자 김현우, 김도균, 정재호, 이규빈, 오영주, 임현주, 송다은, 김장미가 최종선택을 공개했다. 이날 네티즌들이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 ‘배신감 느낀다’라고 표현할 만큼 ‘반전’이었던 건 김현우가 마지막에 임현주를 선택한 것이었다.
사실 최근 ‘하트시그널2’에서 김현우와 오영주는 공식커플처럼 그려졌다. 김현우는 오영주가 아픈 걸 알고 약을 사서 편지와 함께 주고 죽까지 끓여주려고 했었다. 물론 중간 중간 위기는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끝까지 이어질 거라 예상했었다.

입주자들 또한 김현우는 오영주를 좋아한다고, 오영주는 김현우를 좋아한다고 ‘당연히’ 생각했다. 그렇게 때문에 김현우의 최종선택이 시청자들의 충격은 배가 됐다.
마지막 데이트가 김현우의 결정에 크게 영향을 끼친 듯했다. 김현우와 임현주가 데이트를 하며 그간의 오해를 모두 풀고 가까워졌다. 무엇보다 김현우는 임현주와 마지막 데이트를 하면서 “방송이 끝이 아니면 좋겠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또한 특히 그간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았던 김현우는 “현주가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김현우는 임현주를 선택했다. 하지만 김현우의 선택에 크게 충격을 받은 일부 네티즌들은 김현우를 향해 악성댓글을 쏟아냈다. ‘김현우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김현우를 비난했다.
이뿐 아니라 김현우는 자신의 SNS을 재개했는데 김현우, 오영주 커플 성사를 바랐던 일부 네티즌들이 김현우의 SNS을 찾아가 악성댓글을 남겼다.
김현우의 최종선택이 아쉬울 수는 있으나 그를 비난할 수는 없다. ‘하트시그널2’ 콘셉트 자체가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같이 머물며 ‘무한 썸’을 타는 것이다. 8명의 남녀가 서로를 탐색하고 매력적인 사람 중 좀 더 끌리는 사람을 찾는 것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송다은과 정재호가 결국엔 커플이 됐지만 썸을 타는 과정에서 송다은이 김현우에게 호감을 보이기도 하고 김도균이 김장미와 마지막 데이트 후 김도균이 김장미를 선택했지만 임현주를 최종 선택한 것처럼 시그널 하우스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직진하거나 직진하다가도 흔들리거나 하는 건 당연했다.
때문에 김현우의 최종선택을 비난할 수 없을 듯하다. 김현우는 그저 ‘무한 썸’이 허용되는 시그널 하우스에서 임현주, 오영주와 썸을 타다 임현주를 선택했을 뿐이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하트시그널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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