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프로듀스48' 멘붕+눈물의 日 소녀들..제2의 김소혜 되나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6.16 11: 29

'프로듀스48' 일본 연습생들이 한국 연습생들과의 실력차를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진 이들이 과연 제2의 김소혜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Mnet 새 예능 '프로듀스48' 1회에서는 한국과 일본 연습생 96명이 모여 첫인사를 나누고 개별 등급 평가를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연습생들은 긴장한 기색을 드러내며 서로의 입장을 반겼다. 특히 '프로듀스' 시리즈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연습생들이 경쟁을 펼치는 만큼, 양국 간 연습생들의 시선 차가 시선을 모았다. 

한국 연습생들은 이미 AKB48, HKT48 등으로 활동 중인 일본의 유명 연습생들의 대거 등장에 놀라워했다.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팬이 있는 마츠이 쥬리나, 미야와키 사쿠라 등이 참가했기 때문. 
반면 일본 연습생들은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등 못하는 게 없는 한국 연습생들을 보며 시름에 빠졌다. 이들의 대화에서 실력 자체보다 팬들을 웃게 만드는 힘이 중요한 일본 아이돌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결국 많은 일본 연습생들이 개별 등급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그간의 활동들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했다", "레벨이 달라 기가 죽었다", "나는 이렇게 안 되는구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이들은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며 최종 순위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고, 배윤정 트레이너는 "F반에서도 데뷔한 친구들이 있다. 이왕 한국에 온 거 칼군무가 뭔지 제대로 배워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살벌한 개인 등급 평가로 치열한 성장기를 예고한 '프로듀스48'. 방송 이후 이 프로그램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방송 전부터 '아이돌 한일전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던 '프로듀스48'은 1회부터 한국과 일본 아이돌 문화 차이를 내세우는 정면승부로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그동안 꿈을 위해 노력하는 연습생들의 성장기로 인기를 모았던 '프로듀스' 시리즈인 만큼, 이번 '프로듀스48'도 일본 연습생들의 고군분투기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첫 평가에서부터 '멘붕'에 빠진 일본 연습생들이 과연 시즌1의 김소혜와 같은 성장기로 최종 12인에 들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이미 탄탄한 실력을 지닌 한국 연습생들 또한 앞으로 어떤 매력을 보여주며 성장할 것인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프로듀스48'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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