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하트시그널2' 김현우, 결국 임현주♥..편집에 낚였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6.16 14: 00

'하트시그널2' 김현우의 마음은 결국 임현주였고, 시청자들은 결국 편집에 낚였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2'가 지난 15일 최종 선택을 끝으로 종영됐다. 반전이라고 하면 반전이고, 어떻게 보면 예측 가능하기도 했던 결말이었다. 방송 내내 가장 주목받고 이슈를 모았던 김현우와 오영주는 결국 최종 선택에서 서로 다른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고, 김현우는 임현주와 최종 커플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지막 겨울 여행 데이트 이후 달라진 8명의 마음들이 그려졌다. 처음부터 직진하던 김도균과 이규빈, 정재호는 변함없이 각각 임현주와 오영주, 송다은을 최종 선택했다. 그리고 시즌2 내내 공식 커플처럼 그려졌던 김현우와 오영주 사이에는 임현주라는 큰 균열이 찾아들었다. 마지막 데이트가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결국 김현우가 오영주가 아닌 임현주를 선택한 김현우다.

김현우의 최종 선택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공분을 일으킨 모습이다. '하트시그널2'에서 김현우는 가장 크게 화제를 모으는 인물이었다. 등장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단 번에 숙소의 여자들과 시청자들까지 김현우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비연예인이지만 매주 화제성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김현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던 것.
김현우의 등장과 함께 오영주가 그의 관심을 받으면서 시청자들에겐 '하트시그널2'의 공식 커플처럼 다가오게 됐다. 김현우와 오영주의 러브라인의 미묘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했고, 두 사람이 최종 커플이 되길 응원하는 반응들이 뜨겁게 이어졌다.
시청자들이 워낙 김현우와 오영주의 러브라인에 몰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현우가 임현주를 선택한 것이 더욱 충격적인 결말로 그려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더 김현우를 향한 배신감이 든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공감을 얻고 있기도 했다.
물론 '하트시그널2' 내에서의 러브라인과 감정 변화는 숙소 내의 8명만이 솔직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시청자들과 패널들은 편집된 화면만을 보고 러브라인을 예측하고 이들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완벽하게 전달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편집한 영상과 패널들의 추리로 이들의 러브라인을 따라간다. 몇 주 내내 김현우와 오영주 사이의 감정이 강조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들 커플에게 몰입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임현주를 선택한 김현우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한 면도 있지만 편집된 화면과 패널들의 이야기에 몰입했던 시청자들이 나타낼 수 있는 반응으로 생각된다.
사실 '하트시그널2'가 리얼을 내세우지만 예능이기에 어느 정도의 '양념'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내내 오영주를 생각하던 김현우가 마지막에 임현주로 돌아서는 '반전'은 시즌1 때처럼 어쩌면 예능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했다. 물론 제작진이 0%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것도 아니고, 시청자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것이다. /seon@osen.co.kr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