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오영주는 끝까지 김현우에게 직진하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다. 선택과 상관없이 끝까지 우아했다.
지난 15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이하 하트시그널2)에서는 오영주가 김현우를 최종 선택했다. 김현우의 선택은 임현주였다.
오영주는 끝까지 자신을 선택해준 이규빈을 위로했다. 오영주는 "네가 한자리에 홀로 오랜 기간 있었다"며 "너와 함께한 시간이 정말 따듯했다"고 말했다. 비록 결론은 거절이었지만 내용은 따듯했다.
하지만 오영주 역시도 이규빈과 같은 입장이었다. 이규빈의 최종선택을 받아주지 못한 상황에서 자신의 가슴을 뛰게하는 김현우를 선택한 것. 오영주는 여러가지 시그널로 인해서 자신이 선택받지 못할 것을 예감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에 솔직했다.
오영주가 이규빈을 선택했다면 행복해보일 수 있었을 것이다. 오영주는 용기있게 직진을 택했다. 그동안 오영주가 보여준 현명하고 진실 된 모습 그대로의 선택이었다.
'하트시그널2'는 커플 탄생이 목적인 프로그램은 아니다. 입주자들이 4주간 같이 지내면서 매력적인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마음이 보내는 시그널에 따라가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이 보여준 행동과 눈빛 그대로 행동했기에 예측자들은 입주자들의 최종선택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다.
'하트시그널2' 시작부터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오영주는 끝까지 훌륭한 모습으로 퇴장했다. 오영주의 용기 있는 모습은 '하트시그널2' 시청자의 가슴에 오래 남을 것이다./pps2014@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2'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