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프로듀스' 명가 플레디스, 애프터스쿨 이가은도 살릴까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6.16 09: 32

'프로듀스48' 한국 연습생 센터 이가은이 애프터스쿨 활동 후 5년간의 공백기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눈물 속에서 A등급을 거머쥔 이가은의 '반전 드라마'가 '프로듀스48'에서 펼쳐질 수 있을까. 
15일 첫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에서는 한일 연습생 96명이 보컬, 랩, 댄스 트레이너 앞에서 무대를 선보인 뒤 등급을 받아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단연 눈길을 끈 건 애프터스쿨 이가은의 등장이었다. 한국 연습생 중 현역 아이돌이 출격한 건 애프터스쿨 이가은과 프로미스나인 장규리가 전부. 그 중 이가은은 2012년 데뷔한 나름 '중견 아이돌'이었지만, 사실상 그룹 활동은 2013년 이후 끊긴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트레이너들에게 밝게 인사한 이가은은 5년 공백기동안 근황을 묻는 질문에 "5년동안 컴백만 기다렸다"고 말하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함께 연습했던 연습생 동료들이 아이오아이, 프리스틴으로 활동하는 걸 지켜봤다고 밝힌 이가은은 "차라리 데뷔를 안 했다면 ('프듀1'에) 나가서 잘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데뷔를 했는데 왜 집에서 이걸 보면서"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가은은 '프로듀스48'이 시작될 때 직접 회사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애프터스쿨 선배이자 트레이너로 깜짝 출연한 가희 역시 이가은을 보며 씁쓸해 했다. 특히 트레이너들이 "그럼 5년 공백동안 무엇을 했냐"고 묻자, 이가은은 "컴백을 기다렸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가은은 "못다 이룬 가수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 기회 꼭 잡겠다"는 각오로 플레디스 연습생 허윤진과 '하바나' 무대를 꾸몄다. 능숙한 노래, 춤 실력은 물론 타고난 무대 매너까지 갖춘 이가은은 트레이너들의 극찬을 받으며 A등급에 올랐다. 방송 말미 공개된 이가은의 순위는 5위로, 데뷔 가능 순위에 들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매번 최종 데뷔 멤버를 배출하며 '프듀' 명가로 불린다. 아이오아이 임나영 주결경, 워너원 황민현이 '프듀'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이며, '프듀'를 통해 뉴이스트W는 완벽한 재기에 성공했고, '프듀' 출연 연습생을 주축으로 꾸린 프리스틴 역시 지난해 연말시상식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이가은까지 '프듀'로 재기에 성공하며 눈물 없는 가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미 이가은은 '엠카운트다운'에서 선보인 시그널송 '내꺼야' 무대를 통해 한국 연습생 센터로 나선 바 있다. 과연 이가은이 한국 연습생 센터이자 5년차 가수로서 꾸준히 호성적을 거두며 최종 데뷔멤버로 선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net '프로듀스48' 방송화면,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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