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임현주 향한 설렘"..'하트시그널2' 김현우 위한 마지막 변명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6.16 08: 49

"현주가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트시그널2' 김현우가 결국 임현주를 선택하며 최종 커플이 됐다. 그간 오영주와 임현주 사이에 있던 김현우가 임현주에게 설렘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고백했고, 고스란히 선택으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에서는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 8명의 최종 선택이 공개됐다. 그간 정재호 송다은이 서로를 향한 한결같은 마음을 내비쳤고, 이규빈 역시 오영주를 향한 마음을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뒤늦게 합류한 김장미도 여수 여행 후 김도균을 향한 마음을 확고히 했다. 

문제는 김현우 오영주 김도균 임현주였다. 김도균은 김장미와 반대로 여행을 다녀온 후 임현주에 대한 마음을 더욱 강하게 어필했다. 임현주와 김현우의 마음이 속초 여행 후 달라졌음을 직감했기 때문. 그는 임현주와 마지막 데이트를 하면서 "방송이 끝이 아니면 좋겠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실제로 김현우와 임현주는 속초 여행을 통해 서로를 향한 설렘을 더욱 키우게 됐다. 김현우와 임현주는 각각 오영주에게 이 같은 마음을 고백했다. 특히 그간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았던 김현우는 "현주가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해 최종 선택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결국 김현우와 임현주는 서로를 선택하며 커플이 됐다. 오영주는 마지막으로 이규빈과 통화를 하며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간 김현우와 오영주를 응원해왔던 시청자들은 최종 선택으로 인해 그야말로 '멘붕' 상태에 빠졌다. 사람 마음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김현우가 그간의 방송을 통해 오영주에게 보여준 행동이나 말을 봤을 때 이 같은 선택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선택을 추리하던 패널들도 김현우가 임현주를 선택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그만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 특히 양정웅은 "보통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고 비슷한 상처를 받는다. 30대가 넘어가면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을 골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생각으로 김현우는 오영주가 자신과 성향이 잘 맞기 떄문에 결정을 하려고 했는데 사실 사랑이라는 것이 그렇게 안 간다. 김현우는 초반 설레는 감정이 무섭다고 했다. 그런데 나를 설레게 하는 여자가 나타난거다. 그러면 의식적으로 그 쪽으로 안 가려고 노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릴 때는 그냥 설레는 감정 하나로 시작을 하지만 상처가 쌓이다 보면 머리로 생각한다. 내가 아프지 않고 안정적으로 관계를 이어갈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데 김현우는 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한거다. 누구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보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다. 가슴 뛰게 하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다 보니 모두 다 괴로워 하는거다. 김현우만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고 김현우를 비롯한 시그널 하우스 속 입주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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