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나혼자’ 한혜진X기안84, 2년만에 발견한 뜻밖의 남매케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16 07: 59

‘나 혼자 산다’ 한혜진과 기안84가 이렇게 훈훈한 남매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다니. 2년 만에 발견한 두 사람의 호흡이었다.
한혜진은 MBC ‘나 혼자 산다’ 지난주 방송에서 기안84의 새 프로필을 찍기 위해 스타일링을 해주고 옷까지 사줬다. 포털사이트에 등록돼 있는 기안84의 프로필에 충격을 받고 새 프로필을 위해 직접 나선 것.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건 두 사람의 어색함이었다. 기안84는 며칠 전 만난 한혜진에게 잘 지냈냐고 하는가 하면 한혜진은 다른 멤버들이 와야 할 것 같다며 어색해했다. 기안84는 한혜진과의 어색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한혜진에게 할 질문까지 준비했을 정도.

그런데 지난 15일 방송에서 두 사람은 ‘달기 남매’라 불릴 만큼 남매 케미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의외’의 재미와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혜진과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에 2016년 합류했다. 두 사람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함께 호흡을 맞추는 건 못 봤는데 이번에 처음 둘만 촬영, 새로운 케미를 발견할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
한혜진은 기안84의 스타일링을 도와주고 기안84는 웹툰에 도전한 한혜진에게 조언하는 두 사람이 뜻밖의 남매 케미를 보여줬다.
한혜진은 기안84의 변신을 위해 미용실로 향했는데 브런치를 먹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헤어 색상과 구레나룻을 두고 티격태격한 것. 기안84는 지드래곤 머리를 하겠다고 했고 한혜진은 핫한 스타일로 바꾸려고 하는 것 때문에 두 사람의 의견이 안 맞았다.
결국 기안84의 마음대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게 됐는데 기안84는 머리를 하면서도 한혜진에게 “관찰하면서 그림 그려봐라”라고 했다. 한혜진은 기안84 말대로 하며 “관찰하니 애정이 생긴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게 됐는데 한혜진은 기안84를 위해 직접 다리미로 옷을 다려주는 등 기안84 프로필 촬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한혜진은 기안84가 자유포즈를 원하는 걸 존중하는 등 기안84는 “팔 걷어주고 챙겨주더라, 톱모델 누나가 해준 스타일링에 감동했고, 정말 영광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프로필 촬영 후 한혜진은 “기안84가 착한 건 알고 있었지만 다정다감한 모습을 처음 알게 됐다. 굉장히 솔직하고 자기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구나 느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종일 고생한 누나에게 너무 미안했다, 해줄 수 있는 건 그림 뿐”이라며 그림과 시를 선물했다. 기안84는 “우울한 일있을 때 한 번씩 보고 항상 웃길 바란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이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한 후 두 사람만 함께하는 에피소드를 보지 못했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 2년 만에 발견한 남매 케미였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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