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종영②] 출연자들의 진심..'하트시그널2'에 빠진 이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6.16 06: 50

 '하트시그널2'가 엄청난 화제 속에서 종영했다. 결과적으로 김현우와 임현주 그리고 정재호와 송다은 커플까지 두 커플이 탄생했다. 13주 동안 우리를 즐겁게 해줬던 '하트시그널2'의 매력은 무엇일까.
지난 15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이하 하트시그널2)에서는 입주자 8인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김현우는 임현주를 택했고, 오영주와 임현주는 김현우를 선택했다. 김장미는 김도균, 이규빈은 오영주, 김도균은 임현주, 송다은과 정재호는 서로를 최종선택했다. 13주 동안의 무한한 썸추리 게임은 두 커플 탄생으로 마무리 됐다. 
'하트시그널2'의 가장 큰 매력은 몰입이다. 입주자들의 대화나 행동을 통해서 그 사람이 누구를 선택했는지를 추리해야하는 만큼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입주자들의 입장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분석해야했다. 

드라마를 볼 때 보다 한층더 심도 깊은 몰입을 이끌어 내는 것은 입주자들의 솔직한 모습이었다. 입주자들은 방송임을 잊고, 진지하게 자신의 인연을 찾기 위해서 그 누구보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프로그램에 임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1화부터 13화까지 계속 이어졌다. 
연출이 아닌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인만큼 수 많은 변수가 작용했고, 의도할 수 없는 결과들이 쏟아졌다. 최종 선택 까지도 반전의 반전이었다. 논리나 경향으로 설명될 수 없는 일들이 시그널하우스에서 벌어졌다. 
입주자들이 진심으로 임했기에 함께 시그널하우스의 생활을 지켜 본 시청자들과 예측자들 역시도 보여지는 화면 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그들의 심리상태를 추리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예측자들은 입주자들의 모든 최종 선택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누군가의 썸을 추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지켜보는 이들은 사랑했던 사람과의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몰입에서 추억까지 '하트시그널2'는 종합선물세트였다. 진지하게 '하트시그널2'에 임했던 출연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시청자들 역시 진정성있게 프로그램에 임했던 출연자들과 13주동안 알게 모르게 많이 정이 들었다. 이제 사랑했던 '하트시그널2'와 작별 할 시간이다./pps2014@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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