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나혼자산다' 기안84·한혜진, 티격태격 속 싹트는 '남매愛'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16 07: 19

성훈과 체육관 관장, 그리고 한혜진과 기안84가 티격태격 '사제지간' 모드로 배꼽을 잡았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는 배움의 길을 나선 두가지 VCR 영상이 재미를 더했다.  
오랜만에 성훈이 출연했다.  성훈은 목욕바구니 들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뛰어난 수영실력을 오랜만에 공개, 인어왕자를 또 다시 연상하게 했다. 멤버들은 "지상보단 물속에서 더 어울린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때, 체육관 관장님이 도착했다. 수영을 배우고 싶다던 관장님과 수영장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다.  수영장 기본예절부터 가르치면서  기본 실력 테스트를 시작했다.  뒤바낀 사제지간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수영강사 경력을 보유했다던 그는 "나 잘 가르쳤었다"며 '수영강사'부심을 보였다.  성훈은 "물 안에서는 장난 안 친다"면서 누구보다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관장은 "오늘 왜 이렇게 까칠해졌냐"며 놀랄 정도였다.  성훈은 "하다보니 체육관에서 겪은 설욕이 떠오르더라"면서 귀여운 복수극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관장은 "아우, 짜증나"라며  약올라하는 모습이 배꼽을 잡았다. 
하지만 성훈의 가르침으로 관장님의 수영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물속 대결을 시작, 밥 내기였다.  보나마나 성훈의 압승이었다. 감탄 밖에 안 나오는 승부였다. 알고보니 성훈은 "오늘 밥 값이 많이 나올 것 같아 연기 좀 했다"면서 밥값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 웃음을 선사했다.  고급 중식집에 도착한 성훈, 하지만 예상외로 평소보다 적게 주문했다. 알고보니 드라마를 시작하는 그의 어쩔 수 없던 선택이었던 것. 성훈은 "체지방량 감소위해 탄수화물을 절제하고 있다"며 촬영위해 다이어트 중이라 말했다.
 하지만 초스피드로 짜장면과 탕수육, 군만두를 흡입한 성훈은 삼선 볶음밥에 중새우까지 주문했다.  이때, 관장은 성훈이 일주일 뒤 촬영을 시작한다는 말에, 테이블 위에있던 요리들을 하나씩 접근금지 시켰고, 이를 알아챈 성훈과 티격태격, 먹는걸로 힘겨루기하는 모습이 배꼽을 잡게했다.  하지만 푸드파이터처럼 먹방이 이어졌다. 전현무는 "보는 내가 배부르다, 이 분들은 만나면 기본 네 끼"라고 말할 정도. 성훈은 입가심으로 중국냉면까지 시켜 화룡정점을 찍었다.  이시언은 "소화는 잘 돼냐"고 놀라워하자, 한혜진은 "아까 못 봤냐"며 건가한 장 연예인은 성훈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그 많던 음식들을 모두 클리어한 성훈은 먹은 음식들을 나열하며 뿌듯해했다.  이내, 성훈이 집에가서 집 정리를 한다고 하자, 관장은 "너도 오늘 날 가르쳤으니, 나도 오늘 널 가르치겠다"면서 늘 한결같은 티격태격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19년차 탑모델 혜진, 기안의 변신을 도운 뒷 이야기가 전해졌다. 혜진은 19년만에 그림을 그리게 됐다면서, 기안에게 수줍게 자신이 그린 그림을 건넸다.  '매생이'란 작품명의 믿기 힘든 완성작이었다. '제 3의 눈'인 매생이가 눈에 띈 것.  알고보니 전현무를 그린 것이었다. 무지개회원들은 "설마설마했다"면서 겨털까지 살아있는 디테일에 모두 놀랐다.  전현무는 "저걸 맞힌 네가 더 싫다"며 이시언을 지적, 하지만 원작자인 한혜지은 마냥 마음에 들어했다. 
소묘 전공이었다던 한혜진이 미술 부심을 보이자, 기안84는 "미술 안 하길 잘했다"면서 "학원 다녔냐, 현실적으로 얘기 안 해주냐"며 송곳지적을 시작했다.  특히 머리카락도 없는 그림에, 한혜진이 "오빠가 요즘 탈모가 심하다"고 하자, 기안84는 "이건 7,8세 아동이 그린 것"이라며 촌철살인 맨트를 날렸다.  한혜진은 "5분만에 그린 그림"이라면서 "나중에 그림대회하자, 보라매공원 사생대회 퀸이었다, 최소 장려상이었다"며 과거를 언급,   "자신있게 시험 본 것, 운이 안 좋았을 뿐"이라고 했으나, 기안84는 "누나 긍정적이다"라며 계속해서 혹평을 쏟았다. 
그럼에도 한혜진은 웹툰 연재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기안84는 "어떤 편집자가 연재시키냐"고 반발,
한혜진은 "누나만의  SWAG가 있다"고 말했고, 기안 84는 "정말 배우고 싶으면 가르쳐주겠다. 학원으로 와라 가르쳐주다가 화낼지도 모른다"며  경고,  한혜진은 "누나한테 그래도 된다, 그려온 세월이 있다"고 말했다.  기안 84는 "그럼 30컷만 그려와라"고 하자, 한혜진은 당황,   전현무는 " 인생 마흔부터다"며 혜진을 위로했다.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매생이'그림에 대해 묻자, 한혜진은 "그리는 순간엔 오빠가 제 뮤즈였다, 너무 행복했다"면서 마음의 눈으로 그렸다고 했고,  박나래는 "개판이다"라며 깨는 맨트로 배꼽을 잡았다. 
한혜진은 기안84의 변신을 위해 함께 미용실로 향했다. 하지만 색상과 구렛나루를 두고 티격태격,  브런치 먹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던 분위기가 뒤집어졌다.  핫한 스타일로 바꾸자는 한혜진과 GD 머리를 하겠다는 기안84 의견이 갈렸다.  결국  한혜진은 기안84의 손을 들어줬다. 스타일 변신을 시작한 기안84를 보며 
박나래는 "옆모습 해인84, 앞모습은 해인4"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스타일을 바꾸는 와중에도, 한혜진에게 "관찰하면서 그림 그려봐라"고 제안,  그림 앞에서는 전세역전한 모습을 보였다. 한혜진은 "관찰하니 애정이 생긴다"며 고분고분하게 이를 따르면서, "매생이 눈도 애정의 증거다, 애정의 눈으로 보면 다 보인다"고 덧붙여 또 한 번 웃음폭탄을 날렸다.  
뒤바뀐 사제지간 모습으로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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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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