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오빤 내 뮤즈" '나혼자' 한혜진, '매생이' 전현무 '♡'ing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16 00: 24

한혜진의 전현무 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 성훈과 기안84, 한혜진 편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성훈이 출연했다. 러그 위에서 취침한 그를 보며 "안 치운 거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1년 전보다 더러워진 집 모습이었기 때문.  성훈은 "원룸 살 때 좁게 살면서 짐이 쌓였다"면서 "좁으면 좋은대로, 넓게 살면 넓게 지저분하고 더럽다"며 짐이 쌓이면서 더욱 지저분해졌다고 했다.  아무곳에나 속옷을 던졌고,  나래는 "세상에 이런 느낌"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주방 역시 쓰레기들이 산더미로 쌓여있었다. 드라마촬영으로 집이 방치되어 있었던 것.  성훈은 "날씨 더워지면 버릴 것"이라면서 3개월만에 정리를 시작했다. 

성훈은 쉬는 날을 디데이로 삼아, 에이컨이 있는 방으로 침실을 옮기기로 했다. 침대 설치를 위해 컴퓨터를 이동시켰다.  책상 한 개 옮기고 힘들어하던 성훈은 냉장고에서 수박을 꺼냈다. 하지만 집에서 요리를 안 하던 그였기에, 식칼이 없었고, 작은 과도뿐이었다.  아쉬운 대로 작으 칼로 큰 수박을 썰기 시작, 보기만해도 시원한 수박 비주얼이었다.  성훈은 수박을 먹다말고 얼음과 요구르트를 넣었다. 수박 그릇에 화채를 완성했다. 
본격적으로 다시 청소를 시작, 게임하기 위한 안성맞춤 컴퓨터 자리를 찾았고, 이어 설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어딘가 엉성했고, 산만했다. 기안84는 "의식의 흐름대로 움직인다"며 성훈을 분석해 웃음을 안겼다.
성훈은 수많은 쓰레기들을 하나씩 분리수거장으로 이동했다. 한 다섯 번은 반복해야한다고 하자,
한혜진은 "현관문에 한 꺼번에 넣고 이동해라, 난 이동식 손수레도 쓴 적 있다"며 크게 공감했다. 
이를 옆에서 보던 전현무는 화들짝, "너 집 나왔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성훈 집에서 술병만 가득 나오자, 한혜진은 더욱 공감, 전현무는 "손수레 가득 술병만 있는 거 아니냐"면서 아이큐 두자릿수 이후 더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가장 장이 건강한 연예인이라 불리던 성훈의 본모습이 나왔다. 분리수거 도중 화장실 신호가 온 것.  
성훈은 "그분이 오셨다, 배가 신호가 왔다"며 현관문도 안 닫고 화장실로 직행했다.  하지만 화장실을 다녀오자마자 바로 남은 화채를 또 해치워 웃음을 안겼다.  성훈은 "로맨틱 코미디 촬영해야하는데 큰일났다"며 민망해했다. 전현무는 "10키로 빠져겠다, 로맨스 주인공은 뭐 화장실 안가냐"며 성훈을 위로하면서 
"집안 청소 아니라 장청소했다"고 말해 또 한번 배꼽을 잡게 했다. 
19년차 탑모델 혜진, 기안의 변신을 도운 뒷 이야기가 전해졌다. 혜진은 19년만에 그림을 그리게 됐다면서, 기안에게 수줍게 자신이 그린 그림을 건넸다.  '매생이'란 작품명의 믿기 힘든 완성작이었다. '제 3의 눈'인 매생이가 눈에 띈 것.  알고보니 전현무를 그린 것이었다. 무지개회원들은 "설마설마했다"면서 겨털까지 살아있는 디테일에 모두 놀랐다.  전현무는 "저걸 맞힌 네가 더 싫다"며 이시언을 지적, 하지만 원작자인 한혜지은 마냥 마음에 들어했다. 
소묘 전공이었다던 한혜진이 미술 부심을 보이자, 기안84는 "미술 안 하길 잘했다"면서 "학원 다녔냐, 현실적으로 얘기 안 해주냐"며 송곳지적을 시작했다.  특히 머리카락도 없는 그림에, 한혜진이 "오빠가 요즘 탈모가 심하다"고 하자, 기안84는 "이건 7,8세 아동이 그린 것"이라며 촌철살인 맨트를 날렸다. 
한혜진은 "5분만에 그린 그림"이라면서 "나중에 그림대회하자, 보라매공원 사생대회 퀸이었다, 최소 장려상이었다"며 과거를 언급,   "자신있게 시험 본 것, 운이 안 좋았을 뿐"이라고 했으나, 기안84는 "누나 긍정적이다"라며 계속해서 혹평을 쏟았다. 
그럼에도 한혜진은 웹툰 연재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기안84는 "어떤 편집자가 연재시키냐"고 반발,
한혜진은 "누나만의  SWAG가 있다"고 말했고, 기안 84는 "정말 배우고 싶으면 가르쳐주겠다. 학원으로 와라  가르쳐주다가 화낼지도 모른다"며  경고,  한혜진은 "누나한테 그래도 된다, 그려온 세월이 있다"고 말했다.  기안 84는 "그럼 30컷만 그려와라"고 하자, 한혜진은 당황,   전현무는 " 인생 마흔부터다"며 혜진을 위로했다.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매생이'그림에 대해 묻자, 한혜진은 "그리는 순간엔 오빠가 제 뮤즈였다, 너무 행복했다"면서 마음의 눈으로 그렸다고 했고, 박나래는 "개판이다"라며 깨는 맨트로 배꼽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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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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