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출신 이민호가 이태리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배우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옥탑방 왕세자', '해를 품은 달', '순풍산부인과' 등에 출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역배우 출신 이민호는 14일 이태리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활동명 변경과 함께 새 소속사도 찾았다. 이민호는 경수진, 곽시양, 안효섭, 송원석, 권도균, 신동미 등이 소속된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하우스)에 새 둥지를 틀고 도약에 나선다. 스타하우스 측은 이태리의 영입에 대해 "이태리는 타고난 감각과 강한 내실의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는 배우"라며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더 많은 무한대의 가능성을 지닌 배우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태리의 연기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태리는 아역으로 시작, 현재까지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21년차 배우다. 데뷔작은 지난 1998년 출연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당시 미달이 친구 정배 역으로 출연한 이태리는 순수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태리는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대풍수' 등 인기 드라마와 '시간이탈자', '런닝맨', '하울링' 등 흥행작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배우 이민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태리는 소속사 이적과 함께 이민호라는 이름 대신 이태리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택했다. 이태리에 따르면 수년간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사실 배우로서 활동명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미 이민호로서 21년간 활동했고, 배우 이민호로서도 단단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그런 이민호가 이름을 바꾼 것은 꽤 큰 용기가 따르는 선택이었다.
이태리는 활동명 변경으로 제2의 배우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이태리는 "주변에서도 많은 의견을 줬고, 스스로도 수년간 고민을 해왔던 부분이다. 부모님이 정해주신 이름인 이태리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태리는 자신의 활동명 변경 소식이 전해진 후 "모두들 놀라셨죠? 저 역시 아직은 낯설고 어색한 이름입니다. 1998년에 연기를 시작해서 어느덧 벌써 올해로 20년이 되었는데, 새로운 활동명과 함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하였고, 저 역시 새로운 시작을 바라는 마음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이름을 변경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여러분도 아직 어색하시겠지만, 앞으로 '이태리'라는 이름으로 보다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지 이름뿐만이 아닌 배우로서 항상 새롭고 신선한 모습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태리는 아역 출신 이민호에서 배우 이태리로 새롭게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새 이름, 새 소속사에서 배우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이태리의 힘찬 출발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태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