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출신 이민호가 ‘이태리’로 활동명을 바꾸고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이민호는 14일 오후 SNS에 자신을 “배우 이태리(李泰利)”라고 소개했다. 데뷔한지 20년 만에 이름 세 글자를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어 이태리는 “저 역시 아직은 낯설고 어색한 이름이다. 1998년에 연기를 시작해서 어느덧 벌써 올해로 20년이 됐는데 새로운 활동명과 함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을 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태리로 개명한 것에 대해 “부모님과 함께 많은 고민을 했고, 저 역시 새로운 시작을 바라는 마음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도 아직 어색하시겠지만, 앞으로 이태리라는 이름으로 보다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단지 이름뿐만이 아닌 배우로서 항상 새롭고 신선한 모습들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달라.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개명 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겠다는 이태리의 열정과 의지가 여실히 전해진다.
이날 앞서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는 이민호가 이태리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태리에 대해 “타고난 감각과 강한 내실의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는 배우다.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더 많은 무한대의 가능성을 지닌 배우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태리의 연기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1998년 SBS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데뷔한 이태리는 그동안 이민호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야망의 전설’ ‘대왕의 길’ ‘명성황후’ ‘장희빈’ ‘장길산’ ‘사랑과 야망’ ‘불꽃놀이’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대풍수’ ‘총리와 나’ ‘화정’ ‘병원선’ 등 드라마는 물론 영화 ‘식객’ ‘하울링’ ‘런닝맨’ ‘시간이탈자’ 등 영화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귀여운 외모를 가진 그는 연기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캐릭터에 녹아들며 연기력을 발휘해왔다.
‘이태리’로 활동명을 바꾼 이민호의 앞날이 기대된다. 새 이름을 얻은 후 더 좋은 모습으로 활동해보겠다는 이태리가 그간의 대표작들을 깨고 배우 인생의 2막을 장식할 ‘인생캐’(인생 캐릭터)를 만나길 응원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인스타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