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女 배구, 미국에 셧아웃 완패…4연패 수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14 07: 04

한국여자배구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5주차 미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3-25, 23-25, 19-25) 완패를 당했다. 
김연경·양효진·김수지 등 주축 선수들이 5주차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한국은 대회 4연패 늪에 빠졌다. 한국은 대회 총 전적 5승9패, 승점 14점으로 12위를 유지했다. 

1세트부터 무기력하게 끌려다녔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미국은 박정아에게 목적타 서브를 가하며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가 무너진 박정아는 공격에서도 미국의 블로킹에 막혔다. 2-11로 크게 벌어지며 쫓아갈 힘을 잃었고, 1세트를 13-25로 내줬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박정아가 안정감을 찾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재영과 김희진도 힘을 보탰다.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 이나연의 블로킹도 나오며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22-22까지 동점이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미국의 높이와 속공을 극복하지 못하며 2세트도 23-25로 무릎 꿇었다. 
결국 3세트에 경기가 끝났다. 이재영이 서브 에이스 하나 포함 6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공수에서 미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19-25로 3세트를 내준 한국은 한 세트도 잡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재영이 서브 에이스 하나 포함 1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박정아와 김희진이 9점씩 올리며 뒷받침했지만 블로킹에서 미국에 3-10으로 밀렸다. 서브 에이스도 3-7로 뒤지며 공수에서 미국에 압도 당했다. 오히려 범실이 16-15로 미국보다 하나 더 많았다. /waw@osen.co.kr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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