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개표방송 '선택 2018'에서 전원책 변호와 유시민 작가가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방송된 MBC '선택 2018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는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유시민 작가와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전원책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분석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이것은 더불어민주당 자체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임을 평가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고 전원책 변호사는 "탄핵 여파도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으로 문재인 정권은 부담을 더 많이 안게 됐다. 민생이 어렵다는 증거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도 여기에 있을 거다. 현재 지지도에 취하게 되면 어렵다"고 거들었다.
이어 전원책 변호사는 홍준표, 안철수를 언급하며 "안철수 서울특별시장 후보는 등장 당시 엄청난 바람몰이를 했고 자기보다 인지도가 낮았던 박원순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었다. 또 야당의 대표가 됐다. 이 분이 새정치를 주장했는데 새정치가 이런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많이 생겨나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됐다"라고 안철수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 언급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결국 안철수 후보는 결과적으로 볼 때 자기 정치를 가질 정도의 내공이 없었다"라면서 "안철수 후보가 발 디디고 있는 하나는 바른미래당이라는 정당이고 지난 대선 때 얻었던 20%라는 시민적 기반의 표다. 홍준표 후보는 대선 때 지지율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30%가 민주당으로 빠졌다. 바른미래당으로 연결된 것도 30%가 안 된다. 지지층이 붕괴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바른미래당의 생존이 희박해질 수 있다. 이질적인 걸 합쳐놔서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 nahe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