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이 함소원, 진화 부부가 임신 초음파 검사하는 예고 영상을 자극적으로 풀어내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아직까지 제작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방송 예고에서 함소원, 진화 부부가 산부인과를 찾은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함소원과 진화는 18살 차의 나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부부다. 나이차는 많이 나지만 지난주 첫 방송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 진화가 함소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응원받았다.
특히 함소원은 ‘아내의 맛’ 첫 방송에서 진화를 만나기 전 난자를 얼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함소원은 올해 43살인데 진화를 만나기 전 2세에 대한 생각이 있었던 그는 난자 15개를 얼렸다고 털어놓았다.
함소원은 “남편을 만나기 전에 이미 난자를 얼려놓았다. 이 친구를 만나기 6개월 전에 결혼을 포기하고 난자 15개를 얼렸었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아이는 낳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과 진화는 임신을 위해 임신 관련 책도 사서 공부했고 진화는 여자에게 좋다고 잘 알려진 붕어를 사서 집에서 직접 요리까지 해주는 등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은 다소 놀라웠다. 함소원은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가 “이게 왜 안 되지?”라고 당황해했고 남편 진화는 “괜찮은 거냐”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함소원은 창백해진 얼굴로 “아기 심장 소리가 왜 안 들리냐”고 물었고 그 다음 장면에서는 함소원이 오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무슨 일인지 공개하지 않은 채 ‘소원의 오열, 그녀에게 무슨 일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무슨 일인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담은 예고 영상에 곧바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예능에서 재미를 위해 악마의 편집을 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아내의 맛’의 경우처럼 임신이 절실한 함소원, 진화 부부에게 이 같은 편집을 했다는 것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소중하게 다뤄져야 할 함소원, 진화 부부의 임신이 자극적으로 표현돼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