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이제 2회 방송됐지만 반응이 폭발적이다. 배우 박서준, 박민영의 ‘만찢’ 비주얼이 만드는 여러 장면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하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영준(박서준 분)과 미소(박민영 분)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 다섯 가지 ‘심쿵 모먼트’를 꼽아봤다.
◆ “결혼해주지”
첫 회 엔딩 장면에서 예상하지도 못했던 영준의 프러포즈가 그려졌다. 미소는 영준에게 ‘개인적인 일’로 9년 동안의 비서 생활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소가 비서 생활을 계속하다가는 결혼도 못할 것 같다고 하자 영준은 미소에게 일을 계속하라고 했다. 그리고는 “일은 계속해. 나 이영준이 결혼해 주지”라고 프러포즈했다.
◆ “여태까지 일한 시간은 자기 인생이 아닙니까”
영준과 미소가 후임 비서 면접에서 마치 부부싸움을 하듯 서운함을 털어놓는 장면이 묘하게 달달했다. 영준은 그저 개인적인 이유로라고만 하고 퇴사하려는 미소에게 화가 나 있는 상태였고 미소는 그런 자신을 자극하는 영준에게 한 마디 하는 모습이 그랬다.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김지아(표예진 분)에게 “그럼 김비서만 있고 김지아는 없을 거다”고 미소가 말하자 영준은 그 말이 서운한 듯 “여태가지 일한 시간은 자기 인생이 아닙니까”라고 했다.
◆ “김비서 마음에 안 들어”
영준은 미소가 퇴사한다고 말한 후 속이 상해있었다. 본인이 속상한 건지 뭔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다 미소가 영준의 저녁 스케줄이 취소돼 일찍 퇴근해도 되냐고 하자 미소를 곁에 두려고 이것저것 시켰지만 미소는 이미 처리한 상태였다. 이에 영준이 미소에게 “김비서 마음에 안 들어”라고 투덜대고 미소가 이에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 “매주겠다고?”
시간은 9년 전, 영준이 넥타이를 매려고 하는 그때 초보 비서 미소가 나타나서는 넥타이를 매주겠다고 했다. 영준은 “매주겠다고?”하면서 미소에게 넥타이를 맡겼고 넥타이를 매주는 미소를 영준이 지그시 바라보는 장면은 묘했다.
◆ “김비서 오래 기다렸나?”
영준은 결혼 전 연애부터 해야 한다는 친구의 조언을 듣고는 연애부터 하려고 고군분투 했다. 친구를 만나는 미소에게 설문조사라고 거짓말 하고는 미소가 연애하면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등을 조사했고 미소가 놀이공원을 가고 싶다는 걸 알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미소는 박사장이 불러서 놀이공원에 갔는데 알고 보니 영준의 계획이었고 미소는 아무도 없는 놀이공원에서 영준을 만났다. 영준은 미소를 보고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김비서 오래 기다렸나”라고 해 다음 방송을 궁금하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