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바로 진정한 ‘부부의 정석!’”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정준호-이하정, 홍혜걸-여에스더, 함소원-진화 부부의 ‘애정 담뿍’ 모습이 공개됐다.
‘아내의 맛’ 2회는 시청자들의 사랑 속에 지난 1회 분에서 0.182% 상승한 평균시청률 3.40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 부부의 남편들이 각각 아내들을 향한 ‘달달 멘트’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정준호의 비즈니스로 베트남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정준호-이하정 부부는 갑작스런 손님들의 방문으로 봉착한 위기를 극복했다. 남편 정준호가 손님들을 초대 했던 날짜를 착각하고 있던 이하정은 여러 명의 손님들과 등장한 정준호를 보고 당황하고 말았다. 이하정은 남편을 위해 ‘감자 미역국’을 2인분만 준비했던 터.
이에 이하정은 급하게 남편을 부엌으로 호출했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정준호는 있는 재료를 파악 후 음식 준비에 돌입했다. 이하정이 와인을 가지고 손님들 곁에서 시간을 끄는 동안 정준호는 ‘정셰프’의 기질을 발휘, 통 삼겹살에 다진 마늘, 소금, 라임, 고수만으로 맛을 낸 초간단 돼지고기 볶음을 완성시켜 손님 모두를 만족시켰다.
그런데 이하정이 감자 미역국을 내놓은 후 손님들이 우르르 나가버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술을 많이 마신 투자 전문가가 취기로 인해 자리를 떠난 것. 그리고 손님들을 보낸 후 이런 상황이 자신 때문인 것 같아 속상해 하는 이하정에게 정준호는 손님들과 짠 깜짝 쇼였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가하면, “같이 살면서 당번이 정해져 있냐”며 “그런 걸 다 이해 해줘야지 살 부대끼고 사는 거지. 그런 거 다 이해해. 그러니까 절대로 음식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마”라고 위로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후 이하정은 정준호에 대해 “소탈하고, 저게 인간 정준호의 모습이다”며 “그 남자의 매력은 끝은 어디인가?”라고 말하며 ‘남편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 여에스더의 갱년기로 롤러코스터 부부생활을 모습을 공개한 홍혜걸-여에스더 부부는 이날 ‘달달한 중년 부부’의 면모로 스튜디오의 박수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두 사람이 드라이브를 나선 곳은 행주산성으로 25년 전 두 사람이 데이트를 했던 곳. 남편 어깨에 기대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여에스더는 추억을 되새기던 중 이벤트나 선물 없이 한 프러포즈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반면 홍혜걸은 배고프다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여에스더의 손을 볼에 갖다 대며 “참 따뜻하고 좋다”라고 말해 신혼부부 못지않은 달달한 모습으로 부러움을 샀다.
이후 두 사람은 홍혜걸이 찾아낸 맛 집에서 등갈비구이를 먹었다. 이때 밥을 먹던 여에스더가 홍혜걸에게 입 냄새를 맡아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홍혜걸은 엽기적인 것을 하나 더 공개하겠다며 아내 여에스더가 굳은살 냄새를 맡아보라고 한 사실을 폭로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홍혜걸은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그런 집사람이 밉지 않았어요”라는 말로 ‘사랑꾼’의 모습을 보였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두 번째로 함소원의 어머니를 만나 ‘혹독한 처갓집 신고식’을 치루는 모습을 담아냈다. 진화는 장모님과 만남을 위해 아침부터 염색을 하는가 하면, 기차 안에서는 장모님에게 전할 인사말을 연습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처갓집에 도착하자 연습한 멘트가 백지장이 된 진화는 어렵게 “딸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장모님에게 인사를 건네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다. 함소원의 어머니는 사위를 위해 들깨 삼계탕을 준비했고, 진화는 장모님 곁에 붙어서 음식 준비를 도우며, 틈틈이 음식 이름을 반복하며 한국어를 배우는 모습으로 장모님과 친구들의 칭찬을 받았다. 또한 진화는 노래와 춤을 선보인데 이어 전문가다운 안마 솜씨까지 ‘막내 사위’의 매력을 아낌없이 펼쳐냈다.
특히 이날 함소원은 두 사람의 반전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뒤늦게 자신의 직업과 나이를 알게 된 진화는 이틀 동안 연락을 끊었다. 이후 이틀 만에 연락 한 진화는 함소원에게 “그 나이에 뭐하고 있는 거냐, 정신 차려라. 너 이렇게 놀러 다닐 나이 아니다”라는 공격적인 멘트에 이어 “아무튼 시간 없으니까 나랑 빨리 결혼하자”라고 박력 있는 ‘상남자 프러포즈’를 펼친 것으로 전해져 여심을 심쿵하게 만들었다./mari@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