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러브스토리에 이어 우여곡절 결혼, 그리고 부모되기까지. 함소원 진화 부부는 꽃길만 걸을 수 있을까.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18세 연상연하 커플 함소원 진화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함소원은 진화와의 연애를 두고, "만나는데 우리 관계가 점점 진지해니까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연예인도 했고 나이도 너무 많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랬더니 이틀간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진화는 이어 "너무 놀랐다. 나이가 많아봤자 5살 위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함소원은 "이틀 뒤에 남편이 찾아와서 '너 지금 그 나이에 뭐 하고 있는 거냐. 놀러 다니지 말고 정신 차려라'고 하는 거다. 애는 언제 낳을 거냐고 그냥 나랑 결혼하자고 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렇게 부부의 길로 들어선 두 사람. 진화는 처갓집을 찾아가 인사를 드려야 했고, 장모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춤과 노래까지 선보였다. 진화는 처가에 가기 전 어두운 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는가 하면 처가로 가는 내내 "장모님 안녕하세요. 딸 주세요"라는 한국어를 반복해 연습했다.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처가를 찾은 진화. "장모님 동안이세요"라는 애교도 부릴 줄 아는 사위였지만 "딸 주세요"라는 말을 잊어버렸고 당황하기도. 하지만 이때 장모님과 이모님들의 도움으로 “딸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흐뭇함을 안겼다.
사위를 위해 장모님이 만든 들깨 삼계탕을 가족들이 함께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함소원의 어머니는 진화의 모습에 “사위가 아니라 막내가 막내를 데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딸보다 18세 어린 사위가 처음에는 충격이었을 터.
막내사위를 봤을 때의 기분에 대해 함소원의 어머니는 "처음에 들었을 때는 망측스럽다고 펄쩍 뛰었다. 막내아들 같은 사위를 데리고 왔더라. 일단 들어오면 내 자식 아닌가"라고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행복한 결혼 생활 중인 두 사람은 2세를 낳기 위해 열띤 노력 중이다. 예고편에서는 함소원이 임신 10주차로 병원을 찾은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43세의 함소원이 임신 10주차라는 경사를 맞이한 것.
하지만 의사가 "아기 심장 소리가 안 들린다"는 말을 했고, 함소원은 눈물을 터트리며 오열하는 모습이 이어져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다음 방송이 기다려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nyc@osen.co.kr
[사진] 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