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방송 최초 딸을 공개하며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12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김우리의 둘째 딸 김예은 양이 새 멤버로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우리는 "19세 김예은 아빠 김우리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우리는 23살에 첫 딸을 낳았고, 28세에 둘째 딸을 낳았다. 20세에 결혼한 김우리는 "46세 동갑내기 아내 이혜란, 대학교를 졸업한 첫째 딸 김예린, 둘째는 19세 김예은이다"고 자신의 가족을 소개했다.
이에 출연진은 "기혼인줄 몰랐다", "오빠나 삼촌같다"며 놀랐고, 김영란은 "김우리가 오빠나 삼촌 같다. 둘째 딸이라니"라며 감탄했다. 박미선은 "아빠가 젊으니까 좋다"며 "그런데 딸들과 함께 다니면 오해를 받는다던데"라고 물었다.
김우리는 "예전에 배우 차예련씨가 연락이 와서 '오빠 여자들이랑 호텔에서 수영하고 놀고 그러면 혼나'는 말을 했다. 딸들과 논 건데 그걸 본 차예련 씨 지인이 오해를 하고 연락을 했다더라. 친구처럼 격 없이 지나다 보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겠더라. 그때부터 애들이 같이 다니면 '아빠!'라고 부른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예은은 아버지 김우리를 자랑스러워하며 아버지의 모든 것을 따라 했다. 김예은은 "아빠는 하늘이 내게 주신 선물이고, 최애 사랑이다"라고 강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김예은은 "아빠가 자랑스러운게 스타일리스트이고, 홈쇼핑 오빠이자 가장으로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예은은 퇴근한 아버지 김우리의 뒤를 졸졸 쫓아다녔다. 김우리는 딸과 뷰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예은은 홈쇼핑은 물론 김우리의 SNS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하지만 큰 애정만큼 갈등도 있었다. 김예은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중. 검정고시를 본 뒤에 새로운 꿈을 찾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
김예은은 발레를 하다가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크게 좌절했다. 김우리는 대학에 가지 않으려는 딸을 설득하기위해 나섰지만 김예은의 엄마는 대학을 가지 않으려는 그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홈스쿨링을 선택한 것이다. 설득 과정에서 김우리는 결국 김예은에게 상처를 줬다. 김예은은 "명문대에 나온 언니에게 진 승부고, 언니를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우리는 홈스쿨링을 결정한 것이 딸의 인생을 망치는 것이 아닌가라고 자책했다. 이에 김예은의 엄마는 "부모는 기다려주는것 밖에 없다"며 "나보다 아이가 얼마나 더 힘들까라고 생각을 해야한다"고 남편을 위로했다. /nyc@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