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포맷으로 눈길을 끌었던 '하룻밤만 재워줘'가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파일럿 방송 때부터 함께 해온 이상민, 김종민은 외국 거리에서 이방인들에게 하룻밤을 요청하며 마법같은 우정을 만들었고, 그 우정은 한국으로까지 이어졌다. 두 사람의 하드캐리가 빛나는 방송이었다.
12일 방송된 KBS '하룻밤만 재워줘' 마지막회에는 스페인에서 인연을 맺었던 마크, 나탈리아, 다니, 로제가 한국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김종민은 스페인에서 국민배우 마크와 나탈리아를 만났고, 두 사람은 친구들에게 전화해 결국 다니와 로제 부부의 집에 김종민을 재워줬다.
이날 네 사람은 김종민과 이상민이 공연하는 곳을 찾았고, 네 사람의 방문을 모르고 있던 김종민과 이상민은 깜짝 놀랐다. 콘서트 후 이상민은 네 사람을 속초로 안내했다. 거기서 이상민은 게임에 져 방송 처음으로 입수를 했고, 입수 후 속초 시장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상민은 친구들에게 바지와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선물해 친구들을 감동시켰다. 그날 저녁 이상민과 김종민은 친구들을 위해 삼겹살과 각종 해산물 저녁을 준비했다. 친구들 역시 스페인에서 가져온 최고급 하몽과 치즈를 두 사람에게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친구들은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한국 음식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이상민과 김종민은 한창 때 추던 춤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김종민은 친구들에게 "이런 순간이 올 줄 알았냐"고 물었고, 나탈리아는 "상상도 못했다. 마법같은 순간이다. 다 김종민 덕분이다"고 감사했다. 이날 친구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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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룻밤만 재워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