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이성경이 이상윤 형 수명시계를 목격하게 된 충격과 러브라인 균열을 동시에 겪으며, 극한의 엔딩을 맞았다.
지난 11일 방송한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7회에서는 이도하(이상윤) 집에서 살고 있는 최미카(이성경)가 이도하의 형 윤도산(정문성)의 얼마 남지 않은 수명시계를 발견, 고민 끝에 이도하에게 사실을 알리는 과정이 그려지며 격변하는 전개를 보였다.
극중 김준아(김규리)의 등장 후 자신의 수명시계가 줄어든 사실에 의아해하던 최미카는 뮤지컬 ‘연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언더 배우로서 여주인공 김준아의 실력에 주눅이 드는 모습을 보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배수봉(임세미)은 최미카에게 김준아가 이도하의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죽고 못 살 것 같던 첫사랑도 결국 실패로 끝났어요. 그 언해피한 엔딩이 지금이라고 다를까?”라고 도발해, 최미카를 괴롭게 만들었다.
전에 없이 어색한 사이가 된 이도하와 최미카는 이도하와 김준아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을 최미카가 목격하면서 더욱 꼬여갔다. 이도하와 추억의 장소로 찾아간 김준아는 “그땐 더 견딜 자신이 없었어, 너무 어렸었잖아”라고 과거의 일을 언급하는 가하면, “나, 안 보고 싶었니?”라고 되물어, 아직 남아 있는 마음을 표현했다. 반면 최미카와 점점 멀어지는 것에 불안해하던 이도하는 최미카에게 “부끄러운 짓, 미안한 일 절대 안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며,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최미카는 이도하의 둘도 없는 형, 윤도산의 수명시계가 29일 밖에 남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윤도산이 “당분간 도하에겐 비밀로 해줘요”라고 부탁하자 고민에 빠진 최미카가 오소녀(김해숙)를 찾아가 속마음을 털어놨던 터. 그리고 “얘기해, 알아야 가족들도 대비를 하지”라는 오소녀의 조언에 결국 최미카는 이도하에게 “형이 아파요, 한 달도 안 남았어요”라고 사실을 알렸다. 이에 충격으로 굳은 이도하가 “거짓말 하지 마, 시계니 뭐니 말도 안 되는 얘기 믿어준다니까 내가 바보로 보여?”라며 분노를 폭발시켰던 것. 전에 없는 균열을 맞은 두 사람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준아가 ‘연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솔로곡을 열창하며 연습실 안 모든 배우들을 집중시킨 가운데, 노래를 예민하게 듣던 뮤지컬 감독 조재유(김동준)가 김준아와의 개별 만남 자리에서 “한국 와서 목 상태 체크했어?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려, 음정도 불안하고”라고 지적하는 장면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어바웃타임’ 방송 캡처